책소개
우리는 굶주리는 그들을 기억해야 한다 탈북시인 장진성의 시집『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사는 북한 인민들의 슬픔과 눈물을 그린 시집이다. 배고픔과 싸우는 북한 주민들의 생존에 대한 갈망과 자유에 대한 고통이 담겨 있다. 시인은 북한의 참상을 폭로해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도입부: 본 책은 책 제목처럼 한 여인이 딸을 백원에 판다는 문구를 목에 걸고 서 있다. 길을 지나가던 주인공(군인)이 그 여인에게 다가가 백원을 건넨다. 그 여인은 백원을 받고 밀가루 집으로 뛰어가 빵을 사서 딸의 입에 물리며, “용서해라!” 외치며 통곡한다. 이렇듯 이 소설,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는 1994년에서 1997년 북한의 고난의 행군시절을 표현하고 있다. 앞으로의 이야기는 고난의 행군시절을 겪은 주인공(군인)의 시점에서 바라보며 ‘나’의 생각으로 재구성 되어 전개 될 것이다.
<중 략>
Scene-1/ 시장
(내레이션):길거리에 한 여인이 목에 ‘내 딸을 백원에 팝니다’ 라는 문구를 메달고 서있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그 문구에 대해서 놀라지 않는다. 그 때 주 인공(군인)이 다가가 백원을 건넨다.
주인공(군인): (다가가며 백원을 건네며) ‘저렇게 백원에 딸을 팔 수밖에 없는 저 여 인의 모성애를 사야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