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난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오스만은 그를 찾아, 그리고 책이 안내하는 '새로운 인생'을 찾아 기나긴 버스 여행을 시작한다. 사랑에 이끌려, 새로운 인생에 목말라하며 그들이 터키의 방방곡곡으로 향할 때, 이야기는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데…. 작가는 잃어버린 낙원을 향한 동경, 근대성의 피투성이...
오르한 파묵의 소설 '새로운 인생'은 1994년 출판 이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아 온 작품이다. 이 소설은 이스탄불에서 공과대학에 다니는 오스만이라는 젊은이가 우연히 한 권의 책을 접하게 되고, 그 책에 매료되어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심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다. 그는 학교를 자퇴하고, 사랑하는 여자를 버리고, 낯선 도시인 아나톨리아로 떠난다.
이 책은 사랑, 삶, 그리고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담은 소설이다. 또한, 터키의 사회와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는 작품이다. 기존의 소설과는 다른 독창적인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소설은 세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각 부분은 서로 다른 화자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이러한 형식은 독자들에게 다양한 시각을 제공하고, 이야기에 대한 더 깊은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우연찮게 읽게 되었던 이 책을 삶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 보고 싶은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또한, 터키의 사회와 문화에 대해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도 좋은 작품이 될 것이다.
이스탄불의 공대생인 오스만은 평범한 삶을 사는 대학생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는 자난이라는 아름다운 여학생에게서 매력을 느끼고, 그녀의 손에 들려 있는 책의 제목이 ‘새로운 인생’(이 책의 제목과 동일하다)임을 알게 된다.
그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들린 노점상에서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고, 그의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게 된다.
책이 보여주는 신세계에 의해 가치관이 송두리째 바뀌어버린 오스만은 대학 생활을 뒤로 하고 자난과 함께 ‘새로운 인생’과 메흐메트를 찾아 떠난다.
고속버스를 타고 그들은 터키의 곳곳을 돌아다닌다.
그들은 나린 박사가 메흐메트의 아버지임과 그가 서양 문물에 맞서 전통을 고수하려는 보수 성향의 조직을 결성하였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는 ‘책’을 읽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조사원들을 붙여 감시하고 있다.
오스만은 조사원들이 메흐메트에 관하여 남긴 기록 일지를 나린 박사로부터 건네받게 된다. 그 기록에는 그가 책에 대해 알게 된 계기가 우연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그는 기만당하였다는 느낌을 받는다.
책을 탐닉하듯 읽는다, 나는 공포와 탐닉에 뒤섞여 책을 손에서 놓을 수 없었다. 어느 새 책은 여행이라는 단어를 내 마음에 새기고 나의 생각과 내 주변 모두를 변화시켰다. 세상은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제자리에서 머물러 있었지만 유독 내 마음만 공중에 뜬 것처럼 느껴졌다. 거리로 나서 사람들과 상점들을 지나는 동안 나는 내 생각에 빠져 있었다. 이윽고 바다에 도착했다. 도망칠 일은 없었지만 세계로부터 도망쳐 책 속에 숨고 싶었다. 나는 집으로 돌아왔으나 내 머리 속은 책으로 가득 차 있었다.
다음 날 학교에 등교했을 때도 상황은 다르지 않았다. 책과 관련 있어 보이는 여자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녀는 그 이야기를 메흐메트에게 말해야 한다는 알 수 없는 말을 남기고 떠난다. 메흐메트를 만나지만 그는 희망적인 이야기는 하지 않는다. 여행의 끝에는 죽음만이 있다고 한다. 결국 마흐메트는 의문의 남자에 의해 죽고 이를 목격한 나는 급히 주변의 병원을 찾지만 결국 소재를 파악하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