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서문
이병철은 하느님에 관한 24가지 질문을 적어서 가톨릭의 한 신부에게 전했고 한 달여 만에 작고함(1987년 사망)
그리고 사후 25년이 지난 2012년에 가톨릭의 한 신부가 답변서를 책으로 펴냄.
그리고 이제 개신교적으로 답변서를 적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제1문 : 신(하느님)의 존재를 어떻게 증명할 수 있나?
신은 왜 자신의 존재를 똑똑히 드러내 보이지 않는가?
하나님이 안 보이는 이유는 사람의 육안으로는 볼 수 없도록 하나님이 스스로를 숨겼기 때문이다. 왜 숨었냐고 묻는 이들에게 하나님은 대답한다. (마가복음 4장 22절 드러내려 하지 않고는 숨긴 것이 없고 나타내려 하지 않고는 감추인 것이 없느니라) 드러내기 위하여, 나타내기 위하여 하나님은 숨었다고 선포한다. 영으로 있는 하나님은, 육신으로 있는 사람에게 숨긴 분, 감추인 분이다.
하나님은 숨었어도 사람이 살아 있는 동안에는 하나님을 알고 예배할 수 있을 만큼은 하나님이 보인다.
하나님이 감춘 것을 사람이 억지로 드러내면 죄다.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면서 피부 밑으로 피를 감추었다. 그 피를 타인이 억지로 드러내면 죄다. 구약성경에서 피를 보았다는 레토릭은 살인을 의미한다.
“하나님은 자기를 계시하여 믿음에 이르게 하고, 사람은 믿음의 분량만큼 하나님을 본다. 하나님의 존재를 믿으면 증명되고, 안 믿으면 증명되지 않는다. 믿으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존재를 증명하지만, 안 믿으면 온 세상이 하나님의 존재를 부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