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더없이 위태로운 어느 불량 가족의 진화!제1회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대상을 수상한 손현주의 소설 『불량 가족 레시피』. 위태로운 어느 가족의 이야기를 풀어내며 부유하는 청소년의 정체성과 가족해체, 계급과 계층 간의 불균형 등 우리 사회의 문제들을 다루고 있다. 여고생 여울이는 도덕 시간 수...
‘위기에 처했을 때 비로소 인간은 진화하는 거야.’
불량가족 레시피의 마지막 페이지에는, 위와 같은 말이 나온다. 꼴통도덕 선생이 수업시간마다 했던 말로서, 주인공은 이를 인용해 ‘불량 가족인 우리에게도 진화가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위기’에 대해 생각해본다면 주인공의 생애는 처음부터 끝까지 위기라고해도 과언이 아니다. 태어난 순간부터 눈앞에는 빨간불만이 켜져 있으며, 여유롭고 평범한 생활은 말 그대로 손에 잡히지 않는 ‘꿈’에 불과할 뿐이다. 21살이라는 나이에도 불구하고 병 때문에 기저귀를 차야 하는 오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