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점은 왜 계속 생길까』에서는 일본을 넘어 한국, 홍콩, 중국 등 동아시아의 책방을 찾아 나섰습니다. 책이 외면받고 잘 팔리지 않아 책방 운영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꿋꿋이 서점을 지키는 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이 책에는 오로지 독서만을 목적으로 소신 있게 책방을 운영하는 책방지기의 신념과...
한국 충북 괴산의 숲속작은책방이라는 서점에는 ‘꼭 한 권 사 가셔야 해요’라는 팻말이 걸려 있다고 한다. 원래는 사설 도서관으로 문을 열었는데 서점으로 전업했다고 한다. 주인이 책방을 시작하고 나니 사람들이 시골에 책방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SNS에 업로드하기 위해서 찾거나 시골에서 어떻게 자리 잡았는지 묻기 위해 방문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주인은 ‘꼭 한 권 사 가셔야 해요’라는 문구를 내 건 것이다. 나는 독립서점, 북카페 등을 한 번도 가 본 적이 없다. 번화가에 살지 않아서 그런 것이다. 아무튼 책을 살 의도가 있다면 나는 서점을 방문하기보다는 당연하다는 듯이 인터넷 서점을 먼저 찾아볼 것이다.
저자는 일본인이라서 숲속작은책방 주인의 대처가 단호하게 느껴졌고 일본에서는 이런 시도를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오사카의 준쿠도서점 난바점에는 서점원들이 주목하는 책을 중심으로 주제를 정해 관련 도서를 모아놓고 전시를 한다고 한다. 일본은 내가 알기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출판 대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