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만 40세에 성인 ADHD 진단을 받았습니다. 유전적으로, 환경적으로 생긴 것이었고 어려서부터 증상이 틱과 함께 있었으나,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참고 견디고 공부하고 일하고, 살아오다가 두번의 심리치료 끝에 정신의학과에서 성인 ADHD라는 것을 알고, 나는 안도했습니다.
이 병으로 인해 나는 이제 달리지...
1. ADHD 진단
ADHD 진단을 받았다.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 내가 다른 사람과 다르고 갈등이 많다고 여겼고 ADHD에 관한 글을 읽고 공감했는데 두 군데 병원에 갔는데 한 곳에서는 나보고 체크리스트를 쓰고 그것만을 기준으로 점수가 모자라서 ADHD 약은 줄 수 없다고 했다. 다른 한 곳은 내가 추천한 이삭클리닉인데, 원래 ADHD는 임상의의 진단이 가장 중요하다. 나를 보고, 짚어내고 진단을 해주었다. 그리고 오랜 ADHD로 인해 거절감에서 오는 고통과 자신감 하락으로 우울증도 있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어릴 때부터 내가 뭔가 다르다고 여긴 그것의 정체를 알았다. ADHD. 전전두엽 미발달로 인한 도파민 부족으로 인지능력과 집중능력이 부족해서, 과잉행동을 하는 것. 나 힘든 내 삶의 원인은 이것이었다.
2. ADHD은 질환일까?
ADHD가 질환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일종의 발달 장애 같기도 하고, 일종의 질환 같기도 하고, 일종의 인간 특성인 것 같기도 하다. 나를 진단한 선생님 말씀으로는, ADHD는 나와 다른 남을 견디지 못하는 일률적인 사회인 한국에서 더 고통을 받을 수 있어서 ADHD 가 꼭 질환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것에서 오는 사회 부적응감이나 소외감, 거절함으로 인해서 심리적인 문제가 발생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ADHD가 있는 사람은 뇌 사진을 찍어보면 보통 사람과 내구조도 다르고, 호르몬이 불균형해 도파민도 부족하다. 그러나 다른 장점도 있다.
3. ADHD의 장점
슬프게도 ADHD 가 있어서 좋은 점은 없다. 그러나 ADHD도 장점이 있다. 일단은 창의적이다.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한다. 엉뚱한 생각. 그리고 기업가 정신, 진취적인 기상이 있다. 그래서 계속 시도하고 깨지고 결국엔 슬퍼진다. 아 슬프다. 그리고 남을 이용할 줄 모른다. 그리고 좋아하는 것에 깊이 몰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