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집에 갇혀 일하던 고독한 편집자
홀연히 강릉으로 떠나다한 편집자가 인생의 활로를 찾으러 강릉으로 떠났다. 강릉에서 한 달 동안 머물며 강릉 맛집 탐방, 해변 피크닉, 강릉&양양 서핑, 길고양이 구경, 강릉의 특색 있는 가게들, 힙한 스팟들을 섭렵했다. 그와 동시에 삶을 돌아보며 기록했다. 1인 출판사의...
서울을 떠나면 알게 되는 것들, 강릉 한 달의 기록
33페이지- 기사님 추천 맛집
정화 식당 갈치조림, 횟집은 남애 수산, 해미가, 대은 횟집, 강문해변에서 현대수산횟집이 회 먹기 좋아요. 아지매 집에서 두루치기 먹어야 되고 소담 식당은 육개장이 맛남.
72페이지- 가장 싫어하는 것, 회사를 인생에서 치워버린 후, 비로소 마음이 고요해졌다. 다행이었다. 인생을 싫어하지 않아도 되어서, 일 끝내도 해변에서 파도 소리 들으며 회 한 접시, 맥주 한 캐내므로 넉넉해지는 마음, 서울에서 다른 사람들은 얼마나 더 커리어를 쌓을지, 얼마나 중요한 사람과 인맥을 쌓고 능력치를 키울지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어졌다. 용기를 내어 회사를 놓지 못했다면 누릴 수 없었을 마음의 평화랄까.
이제 집에 와서 생산적인 일은 하지 않는다. 꼭 생산을 해야만 의미 있는 인생이 아니므로, 그저 주변 풍경을 누리며 무사히 집으로 돌아오면 된다. 그럼 그날의 미션 완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