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청나게 시끄럽고 믿을 수 없게 가까운』의 저자
조너선 사프란 포어가 풀어내는 기후변화 이야기대 멸종을 막기 위해 우리가 알아야 할 지구에 대한 이야기
* 우리는 지금 여섯째 대멸종을 경험하고 있다. 흔히 ‘인류세 멸종’으로 불린다.
* 1960년 공장식 축산이 시작되고 1999년까지, 메탄의 농도는...
‘우리가 날씨다’라는 제목은 선뜻 와 닿지도 않고, 무슨 뜻인지도 애매해서 제목만 보며 한참을 고민했다. 그리고 부제목으로 달린 ‘아침 식사로 지구 구하기’는 더더욱 제목과 어울리지도 않고 서로 동떨어진 것으로 느껴졌다. 결국 날씨라는 단어에서 기후변화를 생각하고, 아침식사만으로 지구를 구할 수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 정도로만 이해하고 책을 보게 되었다.
가장 인상적인 말은 기후변화를 당뇨병이 아닌 악성종양으로 표현한 것이었다. “기후변화는 당뇨병처럼 관리할 수 있는 질병이 아니다. 세포가 치명적으로 퍼지기 전에 제거해야 하는 악성종양 같은 사건이다.”
저자에 따르면 점점 강해지는 대형 태풍, 더 심각해지는 해수면 상승, 가뭄과 물 부족, 점점 넓어져 가는 오염 해역, 대규모 해충 발생, 죽어 가는 숲, 매일같이 사라지는 수백 종의 생물과 같이 잇따르는 비상사태들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나는 그 중에서 기후 문제가 피부에 와닿고 있다고 본다. 여름의 길이가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그리고 태풍이 가을에 북상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여름이 길어지면서 가뭄이 많아졌고 비가 많이 안 와서 물 부족도 심각해졌다. 오염 문제는 플라스틱 문제가 정말 심각하다. 플라스틱은 썩지 않고 그대로 방치되어서 바다 위를 표류하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저자는 아주 멋진 표현을 썼다. 전 지구적인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지만 마치 저 멀리에서 벌어지는 전쟁과 비슷하게 인식한다는 것이다. 나를 비롯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렇게 느끼고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