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찬드라 구릉은 1993년 어느날 '행색이 초라하고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신고를 당했다. 경찰은 그를 '1종 행려병자'로 처리해 정신병원에 보냈다. 그렇게 갇힌 세월이 육년 사개월. '나는 네팔 사람이에요.' '나는 미치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는 오히려 강제 투약을 당해야 했다. 그런 40만 이주노동자의 사연들로...
중학교 때 읽은 후, 대학생이 된 후 다시 한 번 읽게 된 책이다. 나이가 들어 다시 읽게 되니 다른 눈으로 책을 읽게 되고 좀 더 깊이 있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의 내용은 알코올 중독에 노숙인이 된 외국인은 결국 피범벅이 되어 실려가고 ,어떤이는 프레스에 손가락이 잘려 치료하던 중 에이즈 감염이 발견되어 추방 되기도 하는 대한민국에 불법으로 들어온 외국인 이주 노동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 사연들 중에서 한 가지 내용의 줄거리를 자세히 애기하자면 찬드라가 얼마 되지 않은 밥값을 잃어비리게 되는데 이것을 주인이 신고를 한다. 찬드라는 경찰서에 가게 되는데 한국말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정신병자 취급을 받는다. 필요도 없는 약들을 먹고 치료를 받으며 6년 4개월을 살게 되지만, 그녀가 보상받았던 금액은 3천만 원이 채 되지 못한다. 6년 4개월이라는 시간을 헛되이 보낸 찬드라에게 4천만 원은 너무 적은 돈이다. 사실 돈으로 매길 수 없지만, 보상이 전혀 되지 않는다. 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차별에 희생당한것 같아 미안하다는 맘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