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엄선한 일본 근현대 중단편 문학의 정수! ― 열한 번째 이야기
다채로운 경력을 통해 사회운동과 집필활동에 정력적으로 몰두했던 여성 작가
서로 사랑하지만 사촌이기에 결실을 맺지 못하는 두 남녀의 갈등.
사회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만큼 당시 사회를 비판하는 내용까지도 담은 작품
미야모토 유리코는 평소 사회 활동에 관심이 많았던 작가 답게 당시 사회의 불만을 작품을 통해 나타냈다. '밤의 어린잎'에는 사촌 지간인 남녀 준스케와 모모코가 등장한다. 둘은 사촌지간이면서 동시에 동복의 남매처럼 함께 생활하며 커 온 사이다. 다정한 준스케는 어린 시절부터 친오빠보다 더 살뜰히 모모코를 돌봐왔고 모모코 역시 오빠 준스케에게 의지하며 지냈다. 둘이 어른이 되어 결혼에 대해 생각하게 될 때에는 서로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동시에 알아차렸지만, 사촌 지간의 결혼은 근친상간이기에 태어날 아이에게 유전적으로 문제가 생길 것은 걱정한 그들은 서로를 향한 마음을 단념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