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과거제도의 맥락을 살펴보는 해설서. 과거제도와 유사한 신라시대의 독서삼품과와 고려ㆍ조선시대의 과거제도를 시대순으로 발전단계를 알아보고 그 시행과정에 나타난 과거의 종류, 시험절차, 급제자들에 대한 대우 등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과거제도가 한국관료제 운영과 어떤 관계를 가지고...
이 책은 신라의 독서삼품과와, 광종 대에 시작되어 갑오개혁때 폐지된 우리나라의 과거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나는 이번에 학교 학술제를 준비하면서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은 과거제가 고려, 조선의 정치/학문/사회 전반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지와 과거제의 시대별 특성, 종류와 구체적인 시험 내용까지 담고 있다. 덕분에 이 책 한 권만으로도 과거제 전반에 대한 전체적인 이해를 할 수 있었고, 학교 학술제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과거제가 효율적인 관료 선발을 위한 제도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과거제가 사회 전반에 끼친 다양한 영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놀랐다. 우선 이 책에서는 서양과 일본에서 무신이 권력을 차지했던 것에 반해 중국/한국/베트남에서 문신이 권력을 잡았던 이유를 과거제에 두고 있다. 생각해 보니 정말 과거제가 있었기 때문에 문치주의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