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청춘일기』는 가장 희망적이어야 할 ‘청춘’이라는 말이 가장 절망적이고 슬픈 단어가 되어가고 있는 시대에 꿈꿀 권리마저 박탈당한 채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시기를 절망 속에서 보내고 있는 이 시대 청년에게 고하는 정직한 절망에 관한 이야기이자, 이들과 함께하며 같은 길을 걸어온 저자가 개인이라는...
비정규직은 정말 문제다. 일본의 침체가 파견법이 단초가 되었다는 주장도 있을 정도 다. ‘국민총생산’이라고 하는 GDP의 P는 프로덕트(product)다. 생산물이라는 말이다. 이건 가격의 컨셉이 아니라 양의 컨셉이다. 얼마나 많은 양의 재화와 서비스를 생산해 냈느냐는 말이다. 그래서 GDP는 전기대비 증가, 감소만이 유의미하다. 금액 자체는 무의미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라의 재산, 즉 국부는 무엇인가? 이건 그 나라가 보유하고 있는 금, 리튬, 석유 따위의 총합이 아니다.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캐파(능력)가 국부다. 이게 국부론을 쓴 '애덤 스미스'의 앵글이다. 애덤 스미스 전에 스페인은 금과 은의 양이 국부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페루(마야) 등지에 가서 총을 쏘면서 귀금속을 약탈해 왔다. 이후 스페인은 인플레에 시달렸고 급기야 유럽의 패권을 잃게 되었다. 금과 은이 많다고 해서 부자나라가 아니다. 뭔가를 생산해낼 수 있는 공장, 똑똑한 사람이 많아야 부자 나라인 것이다.
이런 개념을 깔아놓고 이야기를 전개해야 한다. 국내총생산은 주로 돈을 쓰는 앵글로 계산한다. 가계소비, 정부지출, 기업 투자 같은 것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