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전 편찬의 장인이 국어사전에 다 담지 못한 우리말의 ‘속뜻’. 확실히 검증된 객관적인 의미만을 간결하게 수록하는 사전에서는 쉽게 드러내기... 가령 ‘가치’와 ‘값어치’, ‘헤엄’과 ‘수영’은 비슷하지만 어감, 뉘앙스, 말맛, 쓰임 등이 다르다. 하지만 지금의 사전은 이 섬세한 차이를 제대로 보여...
삶을 살아오면서 말투, 단어, 어조에 존재하는 미묘한 차이로 오해와 갈등이 발생하는 상황을 자주 목격해왔던 나는 언어를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이 아닌 하나의 학문으로 여기고, 스스로 더 정확하고 효율적인 언어역량을 기르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지만, 일기를 쓰거나 보고서를 작성하는 것 같은 일상적인 상황에서 뜻은 비슷하면서도 단어의 뉘앙스와 어감이 조금씩 다른 헷갈리는 말들을 접하며 내가 유의어에 관련한 지식이 부족하다는 것을 실감하게 되었고, 그 미비점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서적을 찾다가 <우리말 어감사전>을 읽게 되었다.
저자인 안상순은 1985년부터 국어사전을 만들어 온 사람이고, 그가 쓴 <우리말 어감사전> 역시 ‘사전’의 형태를 가지고 있다.
우리말 어감 사전이라니! 이런 책은 처음 본다. 우리말에 흥미가 있는 나는 그냥 지나칠 수가 없었다. 여러 가지 다양한 사전의 이름을 봐왔으나 어감 사전은 처음이다. 낯설면서도 익숙하다가도 추상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어감은 말 그대로 ‘단어의 느낌’이다. 우리가 단어를 듣거나 봤을 때 느끼게 되는 기분. 평소 어감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많지 않다. 다른 이가 쓴 글을 읽거나 누군가의 말을 들었을 때, 어딘가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 때면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지 어감에서 오는 어색함이라고는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일단 의사소통이 되면 그걸로 만족했다.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