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는, 동양과 서양 할 것 없이전 세계적으로 읽혀온 고전 중에서도 우리 인류 역사의 뿌리를 만들어 오는 데 큰 기여를 했으며, 현대인의 정서와 양식에까지 커다란 버팀목이 되고 있다. 예부터 ‘동방의 인류로서 적어도 사서(논어는 이 사서안에 포함되어 있다)를 읽지 않고는 얘기할 수 없다’ 할 정도로 사서와 삼경은 중요한 서적이다. 일단 논어를 접하는 데에큰 거부감이 있었다. 또한 읽어보려는 시도조차 없었던 까닭이 있다면 아마 유교 사상 자체에서 느껴지는 고리타분함이나 책의 명성에서 뿜어져 나오는 위압감이 있었기 때문일 것 같다. 아마 나를 포함하여 많은 사람들이 논어를 학문적인 학습용으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