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거대한 분기』는 2008년 경제 위기 이후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제 상황을 진단하고 신자유주의의 향방을 예측한 책이다. 제라르 뒤메닐과 도미니크 레비, 두 저자는 《자본의 반격》, 《신자유주의의 위기》 등 전작을 통해 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 역사와 현황을 꾸준히 추적해 왔다. 그 연장에서 이번...
1. 19세기 후반 자본주의 대불황 시기부터 2차 세계대전 이후 1970년대까지 사회체제의 역사적 변천 과정
1900년대 전후로 미국의 대기업 대부분은 기업혁명을 마주하였고, 자본주의적 소유권이 주식회사와 같은 집단적인 형태로 변모했다. 이러한 기업혁명과 맞물려 거대은행이 형성되며 금융혁명 또한 발생했다. 대기업의 소유권은 순수한 의미의 조직자들로 이뤄진 협력자들에 포위되었으며 이것이 세 번째 혁명인 관리혁명이다. 관리자들은 자본가의 업무를 위임받으며 이중적 관계에 속하게 되었다. 관리자들은 기능을 위임한 자본주의적 소유자들과 협력하는 동시에, 생산 노동자와 마찬가지로 위계상 낮은 직위의 직원들을 관리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