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돌아온 진돗개 백구>의 작가가 쓴 어린이 동화. 아이들로부터 늑대라고 불리는 기태는 폭력을 휘두르며 같은 반 아이들을 괴롭힙니다. 동균이는 늑대의 흉직한 손길이 자기에게도 오지 않을까 날마다 공포에 떱니다. 동균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이들이 늑대에게 당하는 일을 모르는 척해 버리는...
요즘에 떠오르고 있는 사회문제를 꼽으라면 학교폭력이 주된 문제가 아닐까 생각한다. 텔레비전을 봐도 학교폭력으로 인한 토론이 진행되며 뉴스의 한 부분을 차지하고, 인터넷의 검색어에도 오르곤 한다. 한 달도 지나지 않았다. 우리 집 앞에 있는 중학교에서 동급생의 괴롭힘으로 인한 자살 사건이 일어난지... 그래서 일까 내가 어릴 때 읽던 책장에서 이 책을 꺼내서 읽기 시작한 것이...
사실 나도 지독한 학교 폭력에 시달린 피해자이자 피의자다. 초등학교때 존경하던 선생님의 딸이 학교에 전학을 왔었다. 나는 나의 선생님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 받들어 모셨던 것 같다. 내가 하는 행동을 내 주위 친구들은 따라 그 친구에게 잘해줬고 그래서 인지 그 친구는 점점 우리에게 절대 왕 존재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감당할 수 없을 만큼 그 자리가 커져서 중학교때 에는 없는 돈을 들여 그 친구가 갖고 싶었던 소설 전집, 큰 인형등을 사주는 것부터 그 애의 폭력, 화풀이 상대까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