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51년 5월 15일, 한 무리의 여성들이 유서를 쓰고 북한으로 향했다
한국전쟁의 참상을 파헤친 여성들의 이야기『냉전의 마녀들: 한국전쟁과 여성주의 평화운동』은 1951년 한국전쟁이 한창이던 시기 극도의 위험을 감수하고 현장을 방문해 전쟁 참상을 조사한 국제민주여성연맹(WOMEN’S INTERNATIONAL...
국제여맹이 한국전쟁 조사를 위해 구성한 조사단에서 카테 플레론은 조사위원이 아닌 ‘독립적 참관인’의 자격을 고집했다. 취재물과 보고서의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함이었다. 비록 국제여맹 보고서가 발표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이 책은 플레론과 유사한 작업을 시도한다. 저자인 김태우 교수는 북한, 사회주의사상, 이념갈등 등에도 관심이 있지만, 한국전쟁기 미 공군의 공중폭격에 대해 연구를 많이 시도했다. 박사학위논문에서 미 공군 임무보고서, 남북한 및 소련의 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폭격으로 인한 민간인의 희생이 초토화정책과 같은 의도적인 면이 있었음을 밝혔고, 이후 여러 논문과 책을 통해 설명을 추가해나갔다.
이는 공중폭격의 양상과 영향이 담긴 국제여맹 보고서를 조명하게 된 계기로 작용했다. 이 책은 “국제여맹 한국전쟁 조사위원회의 형성 배경, 성격, 보고서 작성 과정, 주요 주장의 성과와 한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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