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무려 ‘스낵 인문학’이다. 두 단어는 언뜻 전혀 어울리지 않는 조합처럼 보인다. 어떻게 인간의 문제나 사상·문화 등을 연구하는 인문학을 간식거리 먹듯이 가볍게 즐길 수 있다는 말일까?
《스낵 인문학》은 가볍게 시작했다가 자꾸만 손이 가 봉지의 바닥을 보고야 마는 스낵처럼...
필자는 최근 인문학에 관심이 많다. 사실 직업이나 전공은 인문학과 정반대에 존재하는 엔지니어 직군이다. 그런 내가 인문학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세상을 바라보는 폭이 넓어지는 것을 느꼈기 때문이다.
사실 독서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지는 1년이 채 되지 않아 인문학에 관한 수준은 그리 높지 않다. 하지만 깊이 파기 위해서는 넓게 파야 한다는 사실을 알기에 다양한 분야를, 지금은 비록 얕은 수준이더라도 꾸준히 일독하고 있다.
그러던 중 <스낵 인문학>이라는 책을 알게 되었다.
사실 이 책은 인문학에 관한 책이라기보다는 잡학상식 사전에 가깝고 필자가 보기에도 내용이 가볍고 얕았다.
책 ‘스낵 인문학’은 전혀 안 어울릴 것 같은 스낵과 인문학이라는 단어를 조합한 책이다. ‘스낵 컬쳐 (Snack Culture)' 단어에서 인용되듯이 과자를 가볍게 먹듯 약 15분 내외로 짧게 소비하는 콘텐츠처럼 가볍고 편안히 읽는 인문학 책이라는 점을 지향하는 것 같다.
스마트폰을 필두로 여러 스마트 기기에 익숙한 현대인들이 지하철을 타고 가든 자투리 시간에 잠깐 스낵을 먹듯이 콘텐츠를 소비하는 것이 엄연한 문화가 되었다. 이 ‘스낵 인문학’은 책 제목처럼 가볍게 책을 읽기 시작했다가 스낵 이상을 먹은 것처럼 장시간 책을 읽게 되는 매력이 있다. ‘경제, 역사, 예술, 심리, 과학 등 여러 분야의 이슈를 총 48개의 틀로 구분해 약 3분 정도 투자해서 챕터마다 읽을 수 있게 편성했다. 과거 책에서 잘 볼 수 없는 구성이라는 점에서 스낵을 먹듯 3분 동안 독서를 하는 새로운 프레임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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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스낵 인문학] 독후감(감상문)](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1/12/18/data26463110-000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