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20세기 판타지 문학의 고전으로 꼽히는 작품.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자 톰은 홍역을 피해 이모네 집으로 간다. 헌데 그 집 현관바닥에는 차가운 돌이 깔려있고,퀘퀘한 냄새에 으스스한 한기 마저 느껴지는데. 괘종시계가 열세 번 울리고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데...카네기상 수상 작가의 작품
Ⅰ들어가며
수 십년 뒤의 먼 미래를 과학적인 근거로 예측하는 사람들의 적중률은 과연 몇 퍼센트일까. 추측하건데 99%는 적중하지 못할 것이다. 몇십 년전 코로나로 전 세계가 공황에 빠지는 것을 과학적으로 예측한 사람은 아무도 없듯이 말이다.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늘 현재뿐이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우연히 시간의 흐름을 되돌려 과거로 가게 되는 한 소년의 이야기이다. 마음 속 한 켠 상상의 세계를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 있는 톰의 특별한 경험은 감동과 흥미가 담겨있다.
Ⅱ본론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시간의 흐름을 주제로 한 판타지 소설이다. 주인공 톰은 홍역을 피해 방학동안 이모네 집에서 머무른다. 정원에서 놀기를 좋아하는 톰에게 정원이 없고 친구가 없는 이모네 집은 따분하기 만하다. 그러던 어느 날 밤. 그는 1층에 있는 바솔로뮤 부인의 괘종시계가 열세 번 울린 것을 눈치 채고 이를 이상하게 여겨 1층으로 내려가 뒷문을 열었더니 아름다운 정원이 눈앞에 펼쳐진다.
톰의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렸다. 홍역을 피하기 위해 톰은 이모네로 가야 했다. 톰은 이모네에 가기 싫어했다. 이모와 이모부가 싫은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좋지도 않았으며 좋아한다 할지라도 남의 집에서 사는 것은 매우 불편한 일이다. 불편한 생활에서 활력이 되어준 것은 정원이었다. 13번의 종이 울릴 리 없는 시계에서 정확히 열 세 번이 종이 댕, 댕, 댕 울렸다. 그리고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황량한 정원이 아니라 다채로운 꽃이 펼쳐진 정원의 세계가 열렸다.
비슷한 종류의 소설을 읽은 적이 있다. 주인공은 어느 날부터 일주일마다 한 번씩 누군가를 만나는 꿈을 꾼다. 처음에는 소년이었다. 만날 때마다 소년은 눈에 띄게 커갔다. 소년은 그날마다 있었던 이야기를 말해준다. 주인공 여자는 어느 날 소년이 말해 준 사건이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현실에서 어른이 된, 남자가 된 소년을 만난다.
시험 날이나 숙제를 다 하지 못한 날이면 나는 시간이 멈췄으면 하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른 사람의 시간보다 내 시간이 더 느리게 가거나 멈춘다는 것이 조금 슬픈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친구들은 나보다 빨리 나이를 먹을 것이고, 부모님은 더 빨리 나이가 들지도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밤중 톰의 정원에서>는 기막힌 반전의 매력이 있는 이야기였다. 주인공 톰은 동생 피터가 홍역에 걸리는 바람에 이모네 집에 가 있게 되었다. 톰은 낯선 곳에서 혼자 지내야 한다는 것이 속상했다. 그러던 중 괘종시계가 13번 울리는 것을 듣고 호기심에 시계 뒤쪽 문을 연다. 그곳에는 아름다운 정원이 펼쳐져 있었다. 이후 톰은 밤마다 투명인간이 되어 정원에서 논다. 그러던 중 해티라는 여자아이와 친구가 되고 둘만의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그런데 톰은 매일 밤 정원을 찾지만 해티의 세계에서는 한 달 넘는 시간이 흐른다. 톰의 시간은 느리고 해티의 시간은 빠르게 흐렀던 것이다. 결국 해티는 어른이 되고 둘은 정원은 사라져 더이상 존재 하지 않았다. 톰은 큰 슬픔에 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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