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근대편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에서는 인상파와 라파엘전파의 그림을 소개하며, 인문학자의 시선으로 근대를 바라본다. 근대성이라는 공통의 상황과 조건에 각기 다르게 대응했던, 인상파와 라파엘전파라는 두 가지 화풍을 잉태한 사회와 문화의 모습을 그림 읽기를 통해 입체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또한...
앞서 말했던 것처럼, 캔버스 위의 세상, 즉 그림은 르네상스를 지나 19세기에 접어들면서 보는 것으로 하여금 그 한계를 뛰어넘어 그것이 담고 있는 감정들을 더 잘 느끼도록 신경 썼던 시대이다. 유럽에서의 근대사회란 혁명을 빼놓고 말할 수 없는데 그 혁명의 중심에는 프롤레타리아가 있으며 마르크스는 그들을 ‘정당한 노동계급’이라 지칭한다. 마치 오늘날이 있기까지의 성장통과 같은 시대였던 그 때, ‘파리코뮌’과 같은 시민계급들의 권리 주장은 그 시대의 예술사에도 상당한 영향을 끼치며 신랄하게 드러났다.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때인 만큼, 예술사의 경향도 다양하게 나타났는데 모더니즘과 리얼리즘의 차이에 대한 질문 같은 것들이 아직까지 남아있다. 리얼리즘과 모더니즘은 겉보기엔 다른 뜻을 내포한다. 하지만 모더니즘의 기원은 리얼리즘에 있다. 모더니즘의 한 경향이라 볼 수 있는 인상파주의 화가들의 그림들이 아무리 알아 볼 수 없을 만큼 추상화가 되었다 한 들 그의 뿌리는 ‘실재’에 있기 때문이다. 내게 인상주의란, 어릴 적 모네의 <인상-해돋이>를 본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그것은 순간포착이었으며, 눈을 가늘게 뜨고 보면 더 잔상이 정확해지는 듯 한 느낌을 받는 말 그대로 ‘인상적인’ 것이다.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