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재명은 합니다』는 정치인 이재명의 첫 자전적 에세이다. 2016년 8월부터 기획되어 시정 활동 중에도 틈틈이 기록하고 준비한 이 책은 이재명 시장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전부 담았다. 이미 언론에서 충분히 접했던 정치 행보와 공약에 큰 비중을 두지 않고, 우리가 몰랐던 이재명이라는 한 사람의 내밀한 삶...
쌍욕을 한다는 건지 비리를 한다는 건지 불륜을 한다는 건지 뭔지 모르겠으나 일단 책을 집어들었다. 인생의 밑바닥에서 시작했다고 나오는데 나는 고생담을 싫어한다. 고생담의 얄팍한 점은 세상에 자기만 제일 힘든 사람인 척을 하기 때문이다. 그 당시 이재명보다 힘든 사람이 없었을까? 이게 다 나중에 사법시험 통과하고 변호사하면서 출세해서 미화되고 미화하는 것이다. 이재명은 책 초반에 자신의 가족이 자랑스럽다고 했는데 아내와 아들까지 언급했다. 아내는 혜경궁 김씨고 아들은 여자를 사먹고 내상을 입었다는 뻘소리를 인터넷에 지껄인 막장 인생이었다.
참으로 자랑스럽기도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재명은 자신의 가족의 삶이 보통 국민들과 다르지 않다고 하였다. 말 같지도 않은 소리를 잘도 썼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사촌이고 팔촌이고 족보를 다 뒤져도 살인자 한 명 찾을 수 없다. 억지로 읽어보니 어릴 때 힘들게 살았던 부분이 좀 찡하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