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그리고 대규모 전염병의 도전에 직면한 현대 도시 문명의 미래에 관해 묵직한 물음을 던지는 교양서『감염 도시』.
1854년 런던. 더러운 쓰레기와 분뇨가 넘실대는 불결한 물웅덩이의 도시. 집채만 한 오물더미에서는 악취가 뿜어져 나온다. 무시무시한 속도로 발병 24시간 만에 쪼그라든 시체더미가 된 브로드...
현재 ‘코로나 19’로 인해 전 세계가 팬데믹에 빠져 사소한 일상을 잃어버린 지 수개월이 지났다. 바이러스성 전염병은 과거 인간이 만들어낸 환경과 오염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리하여 수많은 언론과 전문가들이 역사 속에 잊힌 팬데믹이 초래한 사례들을 다시 들춰내고 있다. ‘감염도시’ 책 또한 그중 하나다. 감염도시는 19세기 런던을 혼란에 빠뜨린 ‘콜레라’에 관해 전염 시기, 전염, 소멸경로, 발생 등에 대해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책을 통해 우리는 구체적인 역사적 사실들을 습득하여 폭넓은 역사적 맥락을 이해하고 이를 통해 얻게 된 역사적 감각과 안목을 통해 과거 ‘콜레라’와 현재‘코로나 19’를 자유롭게 비교해보고, 이런 비교를 통해 현재 이슈들에 대한 인문학적 성찰을 끌어내 보기 위해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어느 날 갑자기 모든 사람이 실명(실명)으로 고통 받는 도시가 되었고, 실명 바이러스로 인해 기존의 사회질서는 부정되고 모든 질서가 무너졌다. 의사의 진단에 따라서 사람들은 강제격리에 들어가게 되었으며, 때로는 공권력이 이들을 제압하여 환자를 가두는 일도 발생한다. 지금의 코로나 사태와 다름 없어보인다. 소설속에서 원인모를 바이러스가 모든 것을 멈추게 한 것처럼 지금 현실은 포르투갈의 작가 주제 사라마구의 소설 <눈 먼 자들의 도시> 소설과 판박이다. 소설 속에서 팬데믹 앞에 나약한 인간의 모습은 카뮈의 <페스트>에서도 발견된다. 감염병앞에서 인간의 사회가 얼마나 취약한지, 공포 앞에서 변화되는 인간의 추악한 측면과 함께 결국에 적응하고 현실을 극복해나가는 모습을 카뮈의 <페스트>와 더불어 스티븐 존슨의 <감염도시>와 함께 살펴볼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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