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9명의 지리 교사가 21세기에서 건져 올린 21가지 생생한 지리 쟁점들~
『지리 세상을 날다』. 지리를 알면 김치를 먹으면서 남아메리카와 콜럼버스를 떠올리고, 길가에 버려진 종이 한 장을 보면서 시베리아 침엽수림의 남벌을 가슴 아파한다. 또 우리에게 멋진 볼거리를 제공하는 도시의 빌딩 숲을 보면서...
최근 환경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단순히 ‘친환경’을 넘어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공간, 상황적 의미인 환경도 포함한다. 나 또한 다양한 매체를 접하며 내 주변의 공간적, 지리적인 환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리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책인 ‘지리, 세상을 날다.’를 발견하게 되었다.
이 책은 교과서에서 배운 딱딱한 내용의 지리가 아니라, 지리와 관련된 지식을 우리 삶과 연계시켜 설명하고 있다. 이를 읽으며 나는 새롭게 깨닫게 된 내용뿐만 아니라, 기존에 개념적으론 접해보았으면서도 새롭게 생각해보게 된 내용들을 만나게 되었다.
첫째,‘장벽을 걷어 치워라.’이다. 1989년 이전의 베를린은 이념적 차이라는 분단원인, 섬 같은 처지에 놓인 관계적 위치 등 현재의 대한민국과 유사한 점이 매우 많았다. 이러한 베를린이, 독일이 통일을 하게 되면서, 자국의 통일 뿐 아니라 EU라는 유럽국가의 통일기회를 마련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