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적어도 음악에 관해서는, 그의 말이 사실임을 증명하는 과학적 증거들이 속속들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이다.《쓸모 있는 음악책》은 우리를 음악의 세계로 이끄는 가장 지적인 안내서이자, 음악이 우리 인생을 어떻게 개선하는지 답을 찾아가는 책이다. 독일에서 독창적인 음악 테라피를 통해 대중의 고민을...
음악이 없으면 못 살 것 같다. 항상 귀에 이어폰을 꼽고 출퇴근을 한다. 귀에 피가 나도록 음악을 듣는다. 좋은 음악을 고르는 것도 나의 일상이 되어 버렸다. 카톡 프로필에 내가 좋아하는 음악으로 골라 놓았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듣기를 원하고 내가 말하고 싶은 음악들로 선곡했다. 언젠가 음악이 너무 좋다고 그녀가 말해줘서 너무 좋았다.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신이 난다. 드라이브할 때 음악을 크게 듣고 다니면 너무 신난다. 음악을 들으면 피곤한 몸도 되살아 나고 에너지가 솟는다. 샤워를 할 때도 음악은 무조건 틀어 놓는다. 음악이 없으면 안 된다. 음악을 듣고 저절로 눈물이 날 때 도 있다. 감정을 자극하는 가사와 선율이 분위기와 맞아떨어질 때 갑자기 주르륵 눈물이 펑펑 흘러내린다. 버스에 앉아서 눈물을 훔친적이 몇 번있다.
예전에 이런 문장을 봤던 적이 있다. “음악은 국가가 허용하는 유일한 마약” 이 말을 처음 봤을 때 나는 매우 공감할 수 있었다. 음악을 듣는 행위를 통해서 내 기분과 감정의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힘이 있으며 혹은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을 더욱 증폭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음악을 듣는 자체만으로도 인간의 정신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힘이 있다는 것이 매우 놀랍기도 하고 신기하다. 게다가 이는 술, 마약, 담배와 같은 다른 것들과는 다르게 부작용, 오남용의 위험이 전혀 없다.
데이트를 하고 난 이후 상대방에게 연락을 보내지만 아직까지 답장이 오지 않고 있다면? 여기서 간과하고 있는 것이 하나 있다. 우리가 함께 즐겨 이야기하던 카페에 옛날 동요나 옛날 유행가가 흘러나오지 않았던가? 상대방이 나를 불편하게 생각한 이유는 아마도 이 음악 때문일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것은 비겁한 변명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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