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 옥스퍼드 석학 로빈 던바의 친구, 우정, 관계에 관한 가장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탐구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이자 ‘던바의 수’로 널리 알려진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교수의 신작 《프렌즈》가 출간되었다. 그가 학문적 인생 대부분을 바친 ‘사회성’ 연구를 집대성한 책으로...
사람을 사귀는 데 타고난 재주가 있거나, 인간관계가 넓고, 다양한 활동을 하는 사람을 가리켜 우리는 마당발이라고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마당발이 될 수 있는 능력은 중요한 자산이다. 하지만 제아무리 마당발이라고 해도 진정한 인맥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그 수는 도대체 몇 명 정도일까 이런 의문에 해답이 될 만한 주장이 있다. 아무리 발이 넓은 사람이라도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맺는 사람은 150명에 불과하다는 ‘던바의 법칙’이다.
이는 사회성 연구의 최고 권위자, 옥스퍼드 석학 로빈 던바가 만들어낸
법칙이다. 이 책 프렌즈는 바로 이 던바의 수, 던바의 법칙으로 널리 알려진
로빈 던바 옥스퍼드대 교수가 인생 대부분을 바친 사회성 연구를 집대성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우정과 고독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우리는 우정과 고독 사이를 계속 옮겨다니면 인생을 살아간다는 것이다.
고독은 외로움과는 약간의 차이가 있다. 내가 선택하면 고독이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은 외로움이라는 것이다.
외로움은 우리를 괴롭히지만 고독은 우리에게 어느 정도 큰 선물을 가져다 준다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저자의 의견에 동의한다.
한 신문에 고독의 결핍이라는 내용이 담긴 적이 있는데 현대인들은 고독의 결핍을 겪고 있기 떄문에 많은 사람들이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고 만다는 내용이었다. 그만큼 고독은 현대인들에게 어느 정도는 있어야 하는 필수요소라는 것이다.
사실 저자 로빈던바는 던바의 수로 유명하다. 바로 150이라는 숫자인데 우리가 현재 알고 있는 사람, 내 주변의 친한 사람 이 사람의 숫자가 150이라는 것이다. 이 150이라는 수는 어디에서나 인간이 자연스럽게 형성하는 공동체의 규모와 일치한다.
많은 사람들에게 초등학교 입학식은 새로운 친구를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가득 찬 아주 특별한 날일 것이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아주 다양한 계기로 생면부지의 누군가와 친구 관계를 맺고 우정을 나눈다. 청소년 시절에 알게 된 친구를 성인이 되어서도 꾸준히 만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한 가지 흥미로운 부분은 이런 우정이라는 관계 또는 현상이 다른 동물들 사이에서는 쉽게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그렇다면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가 우정을 추구하는 이유에 대한 의문이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진화인류학자인 로빈 던바가 쓴 이 책 《프렌즈》는 우정의 사회적 가치와 기능을 탐구하며 그에 대한 답을 들려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 조금 더 과학적으로 우정이라는 관계를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