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는 취미 발레인 4년차인 직장인입니다. 부끄러워서, 발레하기에는 적합한 몸이 아니라서 등 둘러대던 핑계를 물리치고 발레 학원에 들어섰고, 지금도 퇴근 후 발레 학원에 갑니다. 바르게 설 때도, 동작 하나를 할 때도, 매번 고통스럽지만, 그 고통을 참습니다. 이 고통은 끝나기 마련이고, 고통스러울...
곽수혜의 취미 에세이 '발레가 내 삶도 한 뼘 키워 줄까요?'는 어른이 되어 도전한 운동이자 취미인 발레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하다. 나는 클래식 음악을 자주 듣는 편이고, 차이콥스키도 좋아하지만, 이상하게 발레에는 끌리지 않았다. 아름답게 춤을 추는 발레리나, 발레리노들의 몸짓이 우아하고 아름답다는 감상보다는 어렵고 고통스럽게 느껴졌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또한, 말 한마디, 노래 한 소절 없이 주야장천 몸으로만 표현하는 예술 무대가 조금 버겁게 다가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