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골에서 살며 일한 한 청년 사회사업가의 고백『청년 시골사회사업가』. 이 책은 시골에서 일하는 사회사업가인 저자가 아이들과 마을 이웃의 삶에 감동, 감사하여 농촌 마을과 사람들의 강점과 가능성을 전하고 있다. 도서관 개별사업 기록 또한 그로써 아이들과 지역사회가 조금이라도 더 돋보이길 바라는...
‘시골’사회사업가. 이름만 들으면 ‘이게 뭐지?’하고 갸우뚱 거릴 수도 있을 만큼 일반적으로 친숙한 단어는 아니다. 이 책은 저자가 시골사회사업가로서 안남의 작은 도서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기록을 엮은 책이다. 20대의 젊은 청년이 도시가 아닌 시골로 내려와 지역사회와 만나고 경험하는 이야기들을 비롯하여 이를 통해 사회사업적 의미와 깨달음들이 담겨져 있다.
지역사회복지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그 지역과의 관계 형성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 현실적으로 모든 지역사회 구성원들을 만나고 그들과 관계를 형성하는 것은 어렵다. 저자는 인사로써 지역사회와의 발걸음을 시작한다. 웃는 얼굴에 침 뱉으랴 라는 속담이 있다. 하지만 그저 밝게 인사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 내가 스스로 만족하는 인사가 아니라 당사자와 지역사회를 인격적, 사회적 존재로 보는 평범한 예와 덕으로 대하는 인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이 누구인지, 인사의 목적이 무엇인지를 잘 밝히는 것도 중요하다고 한 것은 인상 깊은 구절이었다.
사회사업가 이주상 선생님께서 충북 옥천군 안남면의 배바우 작은 도서관에서 다섯 달 동안 도서관 일을 하면서 마을 사람들과 관계를 맺어가는 모습들을 글로 잘 보여주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하는 시골사회사업을 수행해 나가는 방법의 핵심은
첫째, 관계의 형성, 바로 인사이다. 작가는 안남면에 도착하여 만나는 사람들마다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나누고 자신을 명확하게 소개를 한다. “안녕하세요 이주상이라고 합니다. 오늘부터 도서관 실무자로 일하게 됐습니다. 부산이 고향이고 (중략) 시골이 좋고, 아이들을 만나는 일이 좋아 안남에 일하고 싶어 이사 왔습니다. 종종 뵙고 인사드리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본문 9페이지 면사무소 마을 주민 설명회 자리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