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소모적인 갈등 없이 성평등한 교실을 만드는 따뜻하고 유쾌한 젠더 교육 에세이. 어린이들 마음에 깊숙이 스며든 한국 사회의 성 고정관념에 대응하기 위해 시도한 젠더 감수성 수업의 실제를 담았다. 저학년·중학년·고학년의 흥미와 수준을 고려해 수업 주제 및 제재를 선정했고 수업 중에 맞닥뜨린 아이들의...
이 책을 쓴 초등젠더교육연구회 아웃박스는 고양시 내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는 교사들 모임으로 교사들이 성교육을 어떻게 하면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며 만든 성교육 내용과 교육을 하며 생겼던 에피소드 등이 책 속에 들어 있다. 아이들의 성 고정관념을 깨고 젠더 감수성을 길러 줌으로써 이 모임이 없어지는 그 날을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한다. 조금은 과장스럽게 느껴질 수 있지만 목표가 확실한 것 같다. 아웃박스의 교사들은 젠더수업을 위한 교안을 직접 만들어 수업을 한다.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수업을 진행했는지, 그리고 수업 당시 학생들의 다양한 반응들에 관해서도 자세히 담겨 있었다. 덧붙여 수업에 쓰인 동영상이라든지 여러 가지 자료들을 따로 정리해두어 참고할 수 있게 되어 있고 직접 찾아볼 수도 있어서 매우 유익한 것 같다. 교사들은 젠더교육을 통해 인권, 차별, 존중이 무엇인지 배우고, 차별받는 대상의 입장이 어떠한지 공감하고 이해해야 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