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국가의 실체를 직시하다!폭력으로 유지되는 국가와 결별하기『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당신들의 대한민국>을 통해 한국 사회의 뿌리 깊은 전근대성을 맹렬히 비판하며 주목을 받은 노르웨이 오슬로 대학교 한국학 교수 박노자가 상식에 걸맞지 않는 행동을 하는 국가에 대해 드는 의심을 자...
Ⅰ. 서론 :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당신을 위한 국가는 없다.” 라는 2012년도에 지어진 책의 제목이 3년이 지난 지금 학교 도서관에서 처음 발견했을 때 전혀 어색하지 않고 당연하다고 여겼던 것은 왜일까?
인터넷에서 연예인들의 열애소식에만 집중해 그 사실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던 중학생이었을 때와는 달리 요즘은 거의 한 달에 2~3건으로 터지는 열애설에 다들 한숨을 쉬거나 인상을 찌푸리며 그들의 연애를 축하해주기 보다 사람들은 그 뉴스에 의해 묻힌 진짜 뉴스를 찾기 위해 애쓴다. 수많은 네티즌들 중의 한명인 나도 사건의 진실을 알고자 열심히 검색을 하고 또 사건에 대해 비판도 했지만 언제나 그랬듯이 나몰라라하고 숨거나 이럴 때만 말을 아끼는 그들의 뻔뻔한 태도에 요즘은 내가 내 시간을 투자하면서까지 굳이 이렇게 해야 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자주 하곤 한다.
그래도 나름 한 나라의 국민으로서, 민주주의 국가의 일원으로서, 국민의 행복이 국력이라고 말하는 그 분을 위해 떳떳하게 그들이 잘못한 점을 얘기해 주는 데도 불구하고 들을 생각조차 하지 않는 그들에게 있어서 우리 국민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