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왜 개소리는 거짓말보다 위험한가?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른 독특한 철학서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토머스 사전트 교수는 박근혜 정부가 추진했던 ‘창조경제’에 대해 듣고는 “불쉿(BULLSHIT)!”이라고 일갈한 바 있다. 불쉿은 우리말로 개소리라고 옮겨지는 비속어로,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듣고...
‘개소리에 대하여(On Bullshit)’라니? 이것이 정말로 저명한 철학자가 토론할 만한 주제일까? 이 책의 제목에 대한 당혹감은 역설적으로 철학이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일깨워준다. 얼핏 보면 제목이 가벼운 에세이처럼 보이지만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프린스턴대 철학과 교수인 저자는 우리 시대에 만연한 '개소리 현상'을 통찰하며 개소리가 진리에 대한 무관심을 조장하고 무책임한 언어문화를 조장하는 위험성을 강조한다.
개소리에 대하여. 제목만 딱 봤을 때 무슨 이런 책이 다 있나?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냥 심심 파적삼아 한 번 읽어보기로 해서 봤더니 책 크기도 한 손에 쥘 수 있을 정도로 완전히 코딱지만한 포켓북이었다. 완독하는데 채 한 시간도 걸리지 않았지만 왜 이 책이 우리 사회에 어떻게 반영되는지는 매우 공감이 되는 책이었다.
개소리하면 가장 흔하게 떠오르는 대사가 하나 있다. 바로 “뭔 개소리야?”. 개소리란 책에 언급된 대로 ‘아무 생각 없이 내뱉는 소리, 즉 자신의 생각, 느낌, 또는 태도를 부정확하게 진술하는 것’ 다른 말로 헛소리라고 보면 되는데 인생을 살면서 수 없이 많은 개소리들을 접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