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포스트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지혜.”_ 거리의 사상가 우치다 다쓰루 교수 추천!《초라하게 창업해서 잘 살고 있습니다》는 불황의 시대를 건너가는 일본 청년의 독특하고 신선한 실험을 기록한 책이다. 월급생활자로 살아가기를 그만둔 사람들 앞에 놓이게 되는 ‘창업’이라는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이...
아침에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고, 별것 아닌 일로 남에게 고개를 숙이기도 싫다... 이런 저의 특성을 냉정하게 분석해봤을 때, 조직에 들어가 월급 생활자가 되어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사실을 학창시절부터 명확히 알고 있었습니다. 어찌어찌 운좋게 졸업하기는 했지만 대학 수업에 출석하는 것조차 힘들던 시기가 있었을 정도니까요.
이제와 드는 생각이지만, 만약 어떤 회사든지 취업은 꼭 해야겠다고 마음먹었으면 입사 정도는 할 수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분명히 얼마 못 가 그만뒀을 겁니다. 이렇게 취직의 길에서 도망치던 저는 어떻게든 먹고 살기 위해 일단 창업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러니까 회사를 상장하고 싶다거나 큰 회사를 세워서 혁신을 일으키고 싶다거나 하는 거창한 목적이나 꿈이 있어서가 아니었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하나하나씩 지워나가는 소거법을 통해 창업을 결정하게 된 것입니다.
지금은 사업이 번창해 모든 일을 혼자 감당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에 리사이클 숍과 학원은 다른 사람에게 넘기고 저는 고문 역할로 한정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지금까지 경험을 통해 만들어낸 '초라한 창업'이라는 콘셉트로 사업 프로듀싱과 컨설팅을 하고 있으며 어설프게 돈이 되는 일 혹은 안되는 일을 두루하는 중입니다.
==일본 사람들 하이! 하이! 하면서 허리를 잘도 굽히면서 복종하거나 야비한 일본인 임원 같은 부류만 있는 줄 알았더니 회사 가는 것도 심지어 수업에 들어가려고 일어나는 것이 힘든 사람들도 있구나...역시 사람은 다양해. MBTI만 봐도 어떤 부류는 일을 잘하고 좋아하는 부류가 있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부류가 있다. 나는 노는 것이 더 잘 맞는 유형이다.
사람의 자질과 적성에 맞게 살아가게 가만히 둔다면 사는 게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 같은데, 부모들이 싹수가 보인다 치면 아이에게 많은 요구를 한다.
초라한 창업을 하는 방법은 늘 하는 작업을 돈으로 바꾸라는 것이다. 이미 소유하고 있는 자산을 돈버는 자본으로 변화시키라고 한다. 교외에서 생활하면 출근하면서 경작하던 농산물을 도시에서 판매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초라한 창업은 쉽게 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가지고 있는 자산을 활용하라고 한다. 그리고 처음에는 적은 돈이지만 벌어보라고 한다.
가게 운영하는 방법은 매일 가게 문을 연다. 그러다 보면 가게를 찾아오는 사람이 생긴다. 어느 순간에는 찾아온다고 한다. 그렇다면 적은 돈이 생긴다는 것이다. 초기자금은 제로에서 시작해도 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