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 사회에 이제껏 알려지지 않았던 ‘해외입양’의 면모를 밝히다!이식된 삶에 대한 당사자들의 목소리『인종간 입양의 사회학』. 이 책은 입양가정과 입양아동의 인종이 다른 경우를 모두 통틀어 인종간 입양이라고 칭함으로써 아동 재배치가 입양아동에게 야기하는 문제의 공통 맥락을 짚어냈다. 인...
1. 인종간 입양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증언해야만 한다. 백인 부모 중심의 이른바 영원한 가족과 함께 도심의 거리를 걷고 있는 중국소녀들을 위해, 미국 농촌 지역에 산재한 농가에서 자라고 있는 한국 아이들을 위해, 캐나다의 브리티시 콜롬비아에 있는 작은 마을 학교에서 온전한 일원이 되기 위해 홀로 애쓰는 흑인 아동들을 위해(미국 흑인아동들은 캐나다, 영국 등으로 입양 보내지곤 한다) 미국 달러를 뇌물로 주고 사온 아이들을 위해, 납치되어 팔려온 우리 자매들을 위해, ‘입양불가’ 판정을 받은 아이들을 위해.
이 글은 하나의 교정적 행동이다. 지난 50년 동안 인종간 입양(transracial adoption)에 대한 저작을 주도해 온 사람들은 백인입양 부모들과 학자들, 정신과 의사들, 사회복지사드이다. 이들 전문가들은 입양인들을 포함한 대중에게 인종간 입양이 무엇이지, 결국 우리 정체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말해왔다. 입양인이 이렇게나 많고 백인가정에서 급진적으로 인종이 변종되고 친족 관계가 바뀌어 버렸는데도 성인이 된 인종간 입양인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로 귀 기울이지 않았다. 우리 입양인들의 문화적 작업결과들은 변두리고 내몰렸고, 입양 경험을 논하는 에세이들은 배포되지 못한 채 대부분 사장되었다.
한컴오피스
어도비 PDF
MS 워드
MS 엑셀
MS 파워포인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