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터괴롭힘, 사냥감이 된 사람들』은 한국사회의 일터에서 일어나는 괴롭힘을 개념 정의, 유형 분석, 피해 영향, 대응 방안 등으로 나누어 면밀하게 연구하고 설명한 책이다. 고통의 나열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 발 더 나아가 일터괴롭힘 문제를 존엄성 존중의 문제로 전환해 보자고 제안한다. 일이 무엇이고...
저자는 노동현장과 관계 깊은 인권활동가들로부터 사회문제를 심리 문제로 접근해 치료하거나 개별 노동자의 정신적 문제를 과장하는 경향을 우려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나도 노동자이고 괴롭힘을 당한 적이 있었기 때문에 인권활동가들이 정말 뭘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정당한 괴롭힘 같은 건 없다. 괴롭히는 사람이 무조건 잘못한 것이고 당하는 사람이 피해자인데 그들의 멘탈을 케어하고 그런 것이 왜 우려스러운 상황인가. 일터에서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경우도 이제 적지가 않다. 예전에 모 전자 회사에서 내부고발을 한 노동자가 괴롭힘을 당한 끝에 해고되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