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경영학은 ‘공동체의 삶’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정의 내렸다. 책을 읽기 초반에는 이 말 뜻이 경영학이 그저 우리의 삶과 연결되어 있다는 은유라고 생각했지만 책을 완독한 뒤 이 말을 다시 보니 경영학 그 자체가 공동체의 삶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표현인 것을 깨닫게 되었다. 하지만 공동체는 여러 모순되는 점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이에 저자는 경영학의 유토피아 사회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공동체의 행복의 추구를 위해서는 필요한 것이 많지만 누군가의 필요가 충족되지 못한 진공을 메꾸는 것이 바로 사회의 조화와 협동을 증진시키는 일인데 이런 사회에서는 힘의 절대적인 지배도 없고 패자가 반드시 생기는 것이 아니며 차이를 차별로 받아들이지 않는 포용하는 분위기가 생성된다. 그래서 사회에 필요한 것은 필요의 진공을 찾는 사람들이고 기업이 바로 이러한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