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느 날 날아든 충격의 카드 청구서, 그로부터 2년간의 ‘소비단식’ 이야기
카카오 브런치북 제9회 대상 수상작!
이 책은 어느 날 카드 한도 초과 문자를 받은 한 사람의 비명으로 시작한다. “미쳤어, 이 돈을 내가 다 썼다고?” 어디에 어떻게 썼는지 기억나지 않는 카드값에 충격을 받은 작가는 생필품 외의 물건에 소비를 전혀 하지 않는 도전, ‘소비단식’에 돌입한다. 한 달 카드값의 충격에서 시작된 좌충우돌 소비단식의 치열하고 웃픈 여정이 생생한 일기 형식으로 펼쳐진다. 소비단식을 이어갈 수 있는 현실적인 팁은 물론 실제로 어떤 변화가 일어났는지 또한 담았다.
5천 800여 편이 접수된 역대 최대 규모의 카카오 브런치북 프로젝트의 대상 수상작. 내가 소비한 것이 나를 보여주는 사회. 소비를 쫓으며 나 자신과 나를 둘러싼 세계를 알아가는 과정을 따라가보자. 치솟는 물가와 경제 불황 속의 고물가 시대에서 소비를 끊으며 삶을 가볍게 만들어가는 작가의 이야기는 나의 생활을 돌볼 새로운 힌트가 되어줄 것이다.
들어가기 전에
월말이 되면 통장이 점점 가벼워진다. 분명 월초에 두둑이 채워놓은 통장은, 별로 쓴 것도 없는데 어느새 잔고가 0을 향해 달려간다. 치솟는 물가, 비싸진 음식들. 심지어 올해부터는 난방비도 올랐다. 추운 방에서 옷을 한 겹 더 입으며, 소비를 줄일 방법을 고심했다.
어느새 줄어든 잔고에 이따금 '내가 카드를 분실했나?' 하는 의심까지 들었다. 분명 누군가 나 대신 내 돈을 쓴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날 잡아서 소비 내역을 샅샅이 훑었다. 그리고 금새 깨달았다. 월초 통장에 두둑이 채워 넣었던 돈이 다 내 뱃속으로 들어갔다는 것을.
그러던 중에 소비단식 일기를 만났다. 소비단식이라는 개념은 생소했지만, 무지출데이 등에 익숙한지라 크게 색다르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그래도 저자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또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자극을 받고 싶기도 해서 책장을 펼쳤다.
소비단식 일기
Part 1 – 소비단식을 시작하다
그래. 그냥 아무것도 사지 말아보자.
적당히 한계를 두는 방식은 나에게 맞지 않았다. 정한 액수를 넘지 않기 위해 애를 쓰다가 결국은 고삐가 풀리고야 말았다. 그냥 나를 위해서는 앞으로 1년간 아무것도 사지 않기로 하자. 조금 극단적이긴 하지만 금전 감각이 떨어지고 재테크와 거리가 먼 내게 어쩌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수 있겠다 싶었다.
어느 날 날아온 카드 한도 초과 문자, 이번 달 카드값 500만 원!
평범한 경제생활을 하는 중산층에게는 정말 크다. 어ᄄᅠᇂ게 이 금액을 쓴 것일까.
할부액이 절반을 차지하지만 어떻게 되었든 직접 결제한 금액이었다.
왜 샀는지 기억나지 않고, 기분전환을 위한 것, 얼마 안 되니까 결제한 금액, 아이의 마음을 달래기 위한(실은 나를 달래기 위한) 것들. 당시에는 이유가 있었기에 긁었지만 별로 남는 것이 없는 소비다.
평소 재테크 관련 서적을 읽고 여러 방법을 도전했으나 실패해왔다.
소비를 줄이고 절약을 하려는 시도는 하였으나 오래가지 못하였고 예전의 생활로 돌아온 그녀는 소비단식을 결심한다.
‘소비단식 spending fast’이란, 말 그대로 ‘소비를 중단하는 것’이다.
핵심은 아주 간단하다. 1 년 정도 기간을 정해서 꼭 필요한 것, 예를 들면 생명 유지에 필요한 음식과 옷, 난방비 등 외에는 일절 돈을 쓰지 않는 것이다. 아, 나에게는 소비단식이 필요했구나. 그 외에도 원칙들이 더 있지만 나는 중요한 것 몇 가지를 제외하고는 내게 맞게 다시 세운 뒤 그것을 지켜나가며 도전하기로 했다. 전에도 많은 재테크 책을 보고 하라는 대로 했는데 나와 맞지 않아서 중도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소비단식은 이미 나처럼 기존 방법들에 실패한 작가가 시도한 방식이라 그런지 지켜야 할 게 많지 않고 단순하다.
- 이 책, 프롤로그 중에서 -
나는 원래 신용카드를 쓰지 않았다. 여러 경제책에서는 신용카드 사용을멀리하라고 한 것도 있었고, 굳이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허나 직장에 취업하고 체크카드 이외 여러 혜택을 주는 신용카드가 눈에 들어왔다. 또한 꾸준한 사용이 신용 점수에도 도움이 된다고 하여 신용카드 몇 개를 만들었다. 처음엔 신기했다. 마냥 긁어도 통장에 돈이 나가지않으니. 내역을 보고 놀랐다. 얼마 쓰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 새 이렇게 돈이 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또 이상한 것이 내역을 보면 내가 쓰지 않은 내역도 없었다. 소비란, 신용카드란 무서운 것이구나.
소비단식일기는 인생을 살면서 작가가 느꼈던 “소비” 그 자체에 대해서 계속해서 의문을 제기하고 본인을 발전시키는 내용의 책이라고 생각한다. 누군가는 부러워할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음에도 작가는 쉽사리 취업해서 안정적인 수입을 벌지 못하였고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가 많은 상황이었다.
그녀는 전형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소비를 많이 하는 타입이다. 이는 나 또한 굉장히 공감하는 부분이었다. 나는 스트레스를 받으면 그 누구보다 돈을 써서 욕구를 해결하려는 편이 강한데 이 모습을 작가에게서 발견하게 되니 공감이 많이 되었다.
어느 날 그녀에게 도착한 카드 명세서가 큰 충격을 주게 되고 더 이상은 이런 식으로 소비를 할 수 없겠다고 마음을 먹고 소비를 줄이는 여정을 자세히 담아놓은 것이 이 소비 단식 일기라는 책이다. 브런치 대상을 받은 내용이라기에 궁금해서 읽어보았는데 읽을수록 너무나도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다.
소비단식 일기 - 서박하, 요약, 내용정리, 핵심내용, 독후감, 느낀점, 감상문, 서평
![[S+ 독후감] 소비단식 일기](https://image4.happycampus.com/Production/thumb212/2022/09/02/data27475128-0001.jpg)
[S+ 독후감] 소비단식 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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