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슬기로운 비대면 언어 소통법
이미지로 글쓰기는 누군가를 처음 만나 사귀기 시작하면서 친구가 되어 가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할 수 있어요. 첫 대화를 어떻게 꺼낼지는 막막하지만, 공감하는 부분이 커질수록 점점 상대방과 할 이야기가 늘어나요. 이미지에 대해 글 쓸 거리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은 시각 이미지를 활용한 글쓰기 인문교양서로, 미술작품을 글로 설명해야 하는 전공자에서부터 개인 미디어 운영자에 이르기까지 이미지와 글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소통하고 싶은 분들을 위해 만들었습니다.
이미지에 반응하고 해석하는 과정을 거친 글쓰기는 텍스트만의 글쓰기 훈련에 비해 감수성의 근육이 단련되고 감응능력이 배가되는 장점이 있습니다. 예술적 창의력과 인문학적 상상력을 동원하여 관심에 맞는 글을 써봄으로써 수준 높은 사고력을 키움과 동시에 자기 표현 능력을 강화하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길 기대합니다.
정리; 이미지로 글쓰기의 목적은 이미지를 이야기처럼 풀어쓰는 것이다. 미술 작품은 이야기가 없는 것도 있고, 있다 해도 시각적으로 압축된 형태라서 독자에게 전달하려면 독자의 특수성을 고려해야 하고, 이야기 구조에 편승시켜야 하고, 숫자와 데이터를 적절히 제시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얀 스테인이 그린 <고양이에게 춤을 가르치는 아이들>을 보면 아이의 몸은 어린이 같은데 얼굴은 어른같이 그려졌다. 17세기였던 당시는 아이는 대우받지 않고 어른과 섞여 살고 먹기 위해 일했다. 디에고 벨라스케스가 그린 <푸른 옷을 입은 어린 마가리타 테레사>를 보면 궁전에 사는 아이가 아이답지 않고 불편하고 거추장스러운 옷을 걸치고 있다.
정리: 구성은 몇 가지 부분이나 요소를 모아 일정한 전체를 짜 이룬 결과를 말하고, 문학 작품에서는 형상화를 위한 여러 요소를 유기적으로 배열하거나 서술하는 일을 말한다. -초점에 맞추어 도입전략 짜기, 목표를 설정하고 자료 수집, 자신의 경험으로 첫 말 꺼내기, 어원을 밝히거나 용어 정리하기, 주제에서 의미를 도출하기, 주제를 둘러싼 맥락 찾기, 의미 범위를 확장하기, 몇 덩어리로 범주화하기, 글의 성격에 알맞게 마무리하기, 지적 호기심 자극하기, 사회적 메시지 전하기, 상상을 북돋우기- 등의 방식으로 글을 구성하라고 했다.
정리; <이미지로 글쓰기>는 미술 작품을 글로 설명해야 하는 실무자에게서부터 개인 미디어 운영자에 이르기까지 이미지와 글을 자유로이 넘나들며 소통하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출발하고 관찰하면서 구성하고 표현할 때까지의 과정을 작품을 들어가면서 이끌고 있다. 요즘은 휴대폰의 발달로 누구나 이미지를 제작하고 활용하고 있다. 미술도 현실과 삶을 본인이 스스로 선택하며 즐기게 도와준다며 저자는 이미지 공부의 기초를 다지고 글쓰기 기본 원칙을 익히도록 이끄는 책이라고 했다.
정리: 연상은 하나의 관념이 다른 관념을 불러일으키는 현상을 말하는데 저자는 연상하는 데 있어서 -해석의 단서를 이미지 속에서 찾기, 오래 쌓아온 상징성을 추적하기, 모티프를 핵심어로 발전시키기-를 권한다. -미술사는 이미지를 대상으로 글을 쓰는 학문이다. 이미지를 보고 나서 무언가를 떠올리고, 떠올린 것을 논의하는데 언어 작업이 필요하다. 그림이나 작품을 보면서 그 내용에 대한 느낌과 생각을 언어로 풀어낸다. 미술사도 인문학이라서 글쓰기 한다. 글을 쓰고 공감 얻고 동의를 얻는데 혼자만 그럴듯하게 해도 사람들이 공감하지 않고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리 기발해도 사라진다. 누구나 이미지를 제작하고 활용하는 오늘날, 미술은 현실의 삶과 동떨어진 것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