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의 시간에 대해서는 항상 고민이 많았다. 지금이야 조금 여유로운 수면 시간을 가질 수 있지만, 과거 학생 때에는 각종 시험이 닥쳐오면 어떻게 하면 잠을 줄일 수 있을지 고민했던 것 같다. 최근에는 잠을 자는 시간보다 '잠에 취한 잠'에 대해 불만이었다. 충분한 수면 시간을 취했음에도 알람이 울리면 자연스레 알람을 끄고 다시 눈을 감는다. 스마트워치로 살펴보면 한 번 깬 뒤로는 좀처럼 숙면의 단계에 빠져들지 못한다. 즉, 램수면 상태로 얕은 잠에 빠져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러한 잠은 피로 회복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만성적인 수면 부족이나 수면 패턴이 망가질 경우 우리 몸은 쉽게 지친다. 평소 적은 시간을 잤을 때와 긴 시간을 잤을 때 컨디션을 떠올려보면 알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어렴풋이, 수면 시간이 꼭 수면의 질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다. 자신이 평균적으로 6~7 시간을 잔다면, 그 시간보다 훨씬 더 많은 9~10 시간을 잤을 때 오히려 몸이 늘어진 경험이 있을 것이다. 반면, 어떤 날은 내 평균 시간보다 적게 잤는데도 불구하고 몸이 개운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