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초등학교 저학년을 위한 「내 책꽂이」 시리즈 『우리 형은 외계인일까』. 독일 아동문학가 다그마 H. 뮐러가, 자폐증을 앓는 형을 둔 동생의 이야기를 풀어낸 장편동화다. 서로의 표현 방식을 배우고 이해해가는 과정이 담담하게 드러나 있다. 특히 자폐증을 앓는 데이비드의 심리와 상황을 상징적으로 나타낸, 독일 그림작가 베레나 발하우스의 그림이 이야기와 어우러져 마음에 잔잔한 울림을 안겨준다. 우리 형 이름은 데이비드다. 데이비드 형은 내가 시끄럽게 하는 것을 싫어한다. 동생인 내가 자신을 껴안는 것도 말이다. 형이 가장 싫어하는 것은 내 친구들이 우르르 우리 집에 놀러오는 것이다. 형은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나와 가장 친한 친구인 찰스는 형이 외계인일 것이라면서 원래 있던 별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말했는데…….
과 사무실 한켠에 놓여져 있었던 이 책을 보면서 딱 봐도 아동에 관한 책임을 알 수 있길래 대여 리스트에다가 내 이름을 적고 가져와서 읽어 보았다. 단순히 아동을 위해 쓴 책 같지만은 이 책을 다 읽고나니 어른들에게도 충분히 큰 교육을 주는 책이라 생각했다. 장애인도 남들과 다르지 않는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책이라 느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