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역사적 인물을 통해 자폐증의 세계를 보여주는 <네모난 못>. 역사 속 아웃사이더들의 세계를 찾아가는 아버지의 여행기와, 자폐 아들에 대한 가슴 따뜻한 기록이 담긴 책이다. 저자는 자신의 아들 모건이 두 살 때부터 자폐아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아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가슴 아픈 애정을...
그 중 1부 야생소년은 폴 콜린스가 아들 모건이 자폐아라는 것을 인식하게 되는 과정이다.
처음에 폴 콜린스는 모건의 정기검진을 받으러 간다. 아마 정기검진을 받으러 가기 전부터 폴 콜린스 내외는 모건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 같다. 의사가 모건에게 인사를 건네도 모건은 신경 쓰지 않고 까만 줄을 당겼다 놓았다 하는 반복행동을 한다. 의사는 의아하다는 눈빛으로 모건을 보고, 그에 대해 폴은 말꼬리를 흐리며 설명을 한다. 결국 검사를 받는 중 의사는 모건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이상하다는 소견을 말하고, 폴 내외는 인정할 수 없다는 듯 변명을 늘어놓는다. 의사는 발달 지연 검사를 받아 보라고 한다. 책의 저자는 이런 표현을 썼다. ‘한 시간 전에 집을 나설 때는 건강한 아기를 데리고 나갔는데, 집에 돌아올 때는 그 아이가 장애아가 되어 있다니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는 걸까?’ 갑작스런 아이의 장애 때문에 마음이 심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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