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래 살고 싶지 않습니다.우리나라보다 먼저 고령사회에 접어든 일본에서는 독거노인의 수만 600여만 명을 넘어섰고 그 중 300여 만 명이 빈곤 상태에 놓여 있다. 이 가운데 200여만 명은 의식주 모든 면에서 자립능력을 상실한 ‘노후파산’의 삶을 살고 있다. 일본 NHK 취재팀은 숨겨져 있던 노인들의 비참한...
먼저 이 책을 고르게 된 이유는 책 표지만 보았을 때 노후파산 책 소제목이 장수의 악몽인 것을 보고 요즘 노인 심리학과 복지론에서 배웠던 연금과 직업 은퇴 등이 가장 인상이 깊었기 때문에 이 책을 선정하게 되었다.
노후 파산이란 노후파산이라는 용어는 이타가키 프로듀서가 생각해 낸 조어다. 즉, 사전적인 용어의 파산을 의미하는 것이 아닌, 노후에 의식주를 포함하여 인간으로써 기본적인 생활을 누릴 수 없게 되는 생활 파탄의 상태를 의미한다. 여기서 하나 강조해야 할 것은 이들 노후파산한 사람들이 젊을 때 열심히 살지 않았기 때문에 노후파산에 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들 대다수는 남들만큼 앞만 보고 열심히 일했던 사람들이다. 다만, 그들은 노후파산에 빠질 것이라고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뿐이다. 이들의 경우처럼 노후파산의 공포는 아주 서서히 다가온다는 데 있다고 한다. 즉, 생활고에 빠져 집을 팔거나 예금을 조금씩 헐어서 쓴 끝에 최종적으로 노후파산에 처하고 만 것이다.
도서를 둘러보던 중 눈에 들어오는 단어가 있었다. 장수의 악몽, 노후파산...
돈 없는 장수가 악몽이라는 말은 매스컴을 통해 익히 들은 말인데 그렇다고 파산까지? 궁금증에 책을 집었다. 책의 표지에는 일본인으로 보이는 노인의 슬픈 눈이 책의 내용을 미리 알려주는 듯하였다.
노후파산이라는 단어는 NHK에서 만들어낸 신조어로 고령자의 생활을 지탱하는 ‘돈’문제에 초점을 맞추기 위하여 담당PD가 생각해낸 것이라고 한다. 말인 즉, 나이가 들면 당연히 국가의 보호를 받으며 연금 및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아야 하지만 나라가 보장해주는 혜택이 높아지는 물가와 의료비 부담을 따라가지 못해 결국 본인이 가진 예금이나 부동산 등을 헐어 생활을 영위하다 결국 파산하게 된다는 것이다.
장수의 악몽 노후파산
유엔은 65세 이상 인구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7% 이상 14% 미만이면 고령화 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그리고 고령사회는 전체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비율이 14%이상~20%미만인 사회다. 초고령사회는 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는 2015년 노인 비율이 13.0%로 고령사회 진입 직전에 있다. 그러나 저출산과 노령화 속도가 급격해지면서 2026년이면 노인인구가 21%에 달하는 초고령사회에 접어들게 된다.
문제는 백세 인생이 곧 행복한 삶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노인빈곤율은 49.6%로 OECD 국가 중 1위이다. 동네 골목을 지나다 보면 어김없이 폐지를 수집하는 노인들을 보게 된다. 내가 사는 집 근처에서만 2명의 노인이 매일 골목을 돌아다니며 폐지를 모은다. 전국적으로 통계를 내보면 엄청난 숫자일 것이다.
이 책 <노후파산>은 일본 NHK에서 방송된 다큐멘터리를 책으로 엮은 것이다. 평소 시니컬하게 세상을 바라보는 탓에 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읽기 시작했지만 막상 실제 노인들의 삶을 접하니 상상이상의 충격이었다. 열심히 살아서 예금, 저축, 연금 등 노후 자금을 비축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년 이후의 삶은 행복하지 못했다. 젊었을 때 비정규직을 전전하는 삶과 다를 바 없었다. 큰 차이는 젊었을 때에는 비정규직이라도 일거리가 있었지만 60세 이후엔 그 마저도 없다는 점이다.
일본의 노인들의 모습은 참으로 비참하다. 일본의 독거노인 인구는 600만 명인데, 그 중 200만 명 즉, 3명 중 1명은 적은 연금만으로 힘겹게 하루를 버티며 늙고 있다. 2014년 일본사회의 노후파산 문제를 심층 보도한 NHK 다큐멘터리와 이 책은 우리에게 중요한 경고장이다.
장수의 악몽 “노후파산”
엔트로피 , 소유의 종말 , 육식의 종말 , 3차 산업혁명 , 간호사가 말하는 간호사 , 한계비용 제로 사회 , 죽도록 즐기기 , 노후파산 , 장수의 악몽 , 지구경영 홍익에서 답을 찾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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