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성서는 나에게는 딱딱한 느낌이 있다. 왜냐하면 창세기 처음부터 모세오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율법들이 나열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면서 구약성경에 대해 새로운 것들을 알게 되면서 서서히 흥미가 붙기 시작했다. 들어보지 못한 단어-토라, 네이빔, 케투빔-들이 생소하긴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이 흥미롭기만 하다.
구약성경이 어떻게 구성된 것부터가 나에게 많은 흥밋거리였다. 토라는 예전에 들을때는 그냥 ‘성경’으로만 이해하고 있었는데 그것이 모세오경이라고 한다. 네이빔과 케투빔은 처음듣는 언어다. 네이빔은 예언서인데 전기와 후기예언서로 뉜다고 한다. 그리고 케투빔은 여러 장르가 있는데 그냥 시가서로 이해하면 될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부분은 성경의 배경이었다. 성경을 읽기는 했지만 그 배경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적이 없다. 책 중간 중간에 하나씩 던져지는 질문이 많이 생각하게 하고, 또 그 뒤에 그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들이 있어서 얻을 것들이 많았다.
1부에서 모세오경을 설명하면서 처음에 던진 질문 ‘원역사가 인간의 범죄 역사를 상세하게 추적해 가는 이유는 도대체 어디에 있는 것일까?’에 대해서는 별로 생각해 보지 못한 부분이었다. 그 원인은 무절제한 인간의 욕망이라는 것이다. 노아홍수와 바벨탑사건, 그 뒤로 아브라함과의 약속, 출애굽과 시내산의 언약 갱신을 통해 하나님의 언약과 성취에 대해서 기록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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