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가루바의 시는 구부정하면서도 올곧으며, 짓눌려 있어도 용솟음치며, 내면적이면서도 뚜렷이 인간 공동체를 지향한다. 미치도록 소탈하지만 웅장한 울림으로 생명과 교감하고 우주와도 공명한다. 그의 시는 언어와 존재의 변증적 역동을 실험하는 아프리카 천재성의 현현이자, 21세기 탈식민 지구의 구석구석을 상징의 언어로 비판하는 소소한, 그럼에도 담대한 육체의 속삭임이다.
아버지 조엘 가루바를 추도하며 가루바라는 시인은 정령의 노래라는 시를 썼다. 이시는 모든 사물의 혼을 깨우는 노래, 뼈와 돌 속에 사는 영혼을 일으키는 주문이라는 주제를 통하여 시를 썼는데 이 시에 대한 독후감을 써보려 한다.
이름 짓는 날에서는 귀에 읊조리는 소리를 정령의 노래라고 하며 자연의 산물들이 속삭일 이름이라고 한다. 자연을 이용하여 속삭일 이름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멀어지는 시에서는 시를 중요시 생각하여 시가 자신에게 느껴지는 감정들을 묘사하며 시가 자신에게 힘들게 하거나 자신이 시를 맞이하는 감정들을 표현하였다. 이 시속에서 시에서 벗어난다는 소리는 나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달린다는 것 같았고 결국에는 나 자신을 찾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다.시여 나를 찾지 마 에서는 계속해서 화자는 시가 자신에게 고통을 주고 있다고 한다. 이 시에서의 시는 운율과 학대로 가득 찬 고통이라는 것은 시가 자신에게 걱정과 힘든 감정을 주는 것의 묘사로서 자신이 만들어야 할 시의 형식 등이 자신에게 학대한다는 표현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