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북의 현실을 탐구한 작가 이호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요 작품들을 엄선한 소설 선집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ㆍ단편소설」 시리즈. 중ㆍ단편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구성하고, 작가의 중요 작품과 작품별 해설,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한 권에 담았다. 여러 판본을 참조하여 텍스트에 최대한 정확성을 기하되, 현대인이 읽기 쉽도록 표기를 다듬었다. 특히 한국문학의 달인들이 충실한 해설을 제시함으로써 근본적인 문학 감상을 위한 길잡이가 되어준다.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청소년들의 눈높이에 맞춰 쉽고 명쾌하게 설명했다. 제14권 『탈향』에서는 남북 분단에 대한 날카로운 문제의식과 치열한 고민을 그려낸 작가 이호철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줄거리
6.25전쟁의 와중에 중공군의 남하를 피해 배 위에 올라탄 나는 고향 사람인 두찬,광석,하원을 만난다. 부산에 도착한 넷은 서로를 의지하고 고향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리며 타향에서의 어려운 삶을 견디어 나간다. 하지만 피란 생활이 길어지면서 이들의 관계는 점차 서먹해지며 각자 생존을 위해 다른 길을 찾으려 한다. 어느 날 광석이 출발하는 화차에서 뛰어내리다 왼팔이 잘려 나가고, 두찬은 그런 광석을 내버려 두고가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