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제 협업은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다. 살아가면서 혼자 이룰 수 있는 것도 없다. 최근 들어 기술은 나누어지고 깊어져 홀로 완성하기가 힘들다. 일도, 연구도 누군가와 함께 할 수밖에 없다. 노벨상도 요즘은 공동수상이 대세다. 집단지성이라는 말이 등장한 지도 20여 년 가까이 되었다. 혼자서 뭔가를 개발하거나 만드는 사람을 천재라기보다는 바보라고 부르는 게 현실이다. 그만큼 협업은 우리에게 일상이 되었다.
최근 들어서는 경쟁자와도 동맹을 맺는 세상이다. G20, 아세안+2와 같이 다자간·개방형 협업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부즈·앨런&해밀턴’의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전 세계적으로 기업 간 제휴가 매년 25%씩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과거 산업화 시대에는 포드자동차가 분업에 기반한 컨베이어 시스템으로 시장을 장악했다. 이 시대에 여러분이 해야 할 일은 잘 나누는 것뿐이었다. 그러나 지식 중심의 창조경제 틀에서는 분업만으로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려워졌다. 나 혼자서 모든 것을 할 수는 없기 때문에 함께 하는 협업이 내가 사는 방식이고 네가 사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 조직이 제대로 협력하고 있는가? MZ세대의 최근 글을 보면 우리 조직은 아직 1990년대라는 생각이 든다. 사일로와 매너리즘에 빠진 조직에서 끈끈함과 창의성을 자랑스럽게 요구하는 것은 물론 토론과 협력 대신 수직적 문화, 질서와 지시가 지배하는 것을 여전히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조직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