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저서는 교육과 학습의 어원을 바탕으로 그 의미에 대한 오해를 바로잡고 진정한 가르침과 배움은 무엇인가에 대한 개념정의를 내리며 시작하고 있다. 교육학을 전공하는 학생으로서 한번쯤은 접해본 내용들도 있었고 처음 접해보는 내용들도 있었다. 특히나 한자풀이를 기초로 한 신창호 교수님의 敎와 學의 풀이는 내게 교육과 학습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었고 동시에 마음 한 구석에 석연찮은 의문의 불씨를 남겼다.
가르침과 배움에 대한 동서양의 다양한 개념들이 존재하지만 이 책에서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동아시아의 시선을 통해 그것을 바라보고 있다. 먼저 한자의 어원풀이를 토대로 하여 동아시아의 현인들이 남긴 문헌을 참고하여 진정한 敎와 學의 정신을 밝히고 인간과 우주의 만남을 필두로 타자에 대한 이해까지 나아가는, 선현들이 교학을 통해 실천한 삶을 대하는 경건한 자세와 태도를 본받아야 함을 강조한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는 서양의 플라톤의 이데아론과 매우 맞닿아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