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하나의 유령이 지구를 떠돌고 있다.
마르크스라는 유령이다!
현대 자본주의와 자본주의 체제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비판적으로 분석하는 마르크스, 부활을 꿈꾸다.
2007년 시작된 금융 위기가 전 세계를 휩쓸자 자본주의 사회의 언론은 정신없이 마르크스가 제시한 자본주의 발전 이론을 소개했다. 경제적 자유주의는 한계에 봉착했으며, 오직 마르크스만이 여기에 합리적인 해설을 내놓는다. 소비에트 연방이 몰락하고 겨우 15년 만에 마르크스주의를 구성하는 정치철학은 ‘역사의 끝’, ‘대안은 없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경제적 자유주의와 정치적 자유주의 신념이 붕괴한 이유를 이해하는 열쇠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전 세계적으로 카를 마르크스의 사상을 기저에 두고 실행에 옮긴 정치적 세력은 매우 드물었다.
마르크스의 사상은 자본주의 체제를 비판하기 위해서 나온 것이었다고 한다. 생태 사회주의라는 말은 되게 생소하게 느껴졌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성장을 추구하다보니 자연을 훼손하게 되는데 여러 가지로 탈산업이라던지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이었다. 요즘 같은 시대에 중요한 맥락이다.
그냥 자연이 파괴되서 좋지 않다는 수준이 아니라 이제는 우리가 지구온난화 때문에 온전히 살기 어려운 지경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생태사회주의 설명을 하다가 갑자기 에코페미니즘 얘기가 나왔다. 성과 환경이 평등한 정권을 지향하는 것이라고 한다. 자연과 엮는 것이 부자연스러워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