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시대의 언어로 오늘을 사는 사람들에게 전하는 진짜 사람됨의 공부!
『퇴계의 사람 공부』는 주자학상과 퇴계학학술상을 수상한 이광호가 조선시대 최고의 유학자이자 탁월한 교육자였던 퇴계 이황의 단호한 신념과 끝없는 사색, 그리고 지식인으로서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을 엿보고, 그것 자체로 사람됨의 길을 발견하게 하는 책이다. 혼돈의 시대를 살았던 당대 최고 지성, 퇴계 이황은 53세라는 늦은 나이에 마침내 자득의 경지에 도달하자 커다란 수원지에서 강물이 솟구치듯 수많은 저작을 쏟아냈다.
후학들에 의해 세상에 빛을 본 『퇴계집』에는 총 51권 31책의 방대한 양이 수록되어 있는데, 여기 수록된 퇴계의 글은 하나같이 퇴계가 일정한 학문적 수준에 도달하고 난 뒤에 쓴 것이어서 학술적 일관성이 뛰어나고 학문을 하며 몸과 마음으로 체험한 내용이 많아 우리에게도 친숙하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퇴계 실천 철학의 핵심을 이루는 내용을 가려 뽑아 재편집한 것으로, 인간 완성의 길에 대한 답을 찾아갈 수 있다.
퇴계는 이황의 호이다. 그는 벼슬길도 올랐지만 워낙 그냥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같았다. 저자는 조선 사람들이 경박하다고 지적을 했다. 맞는 말이었다. 저자는 도의가 있지만 풍파를 겪은 사람들이 많다고 했다. 자기를 너무 높게 봐서 학문을 다하지 못하기도 한다고 한다.
겸손한 자세를 강조한 것이기도 하다. 그리고 시대를 제대로 보지 못하는 점도 비난을 한다. 세상을 알아야 세상을 제대로 굴릴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는데 이것도 어떻게 보면 이황도 세계를 제대로 봤다고 하긴 어렵지 않나 싶다. 대단한 철학가이긴 하지만 그가 세상을 제대로 본 거 같진 않다.
퇴계 이황이 대학자라는 건 알고 있었다. 주자학의 달인인데 학문에 깊은 조예가 있었던 만큼 인간에 대한 공부도 살아있을 때 상당히 많이 한 것 같았다. 저자는 공부는 자랑하려고 하는 게 아니고 어떻게 살 것인지 알기 위해서 한다고 했다. 당시는 유교에 지배를 받는 터라 유교 사상이 이황의 삶에 절대적이었을 것이다.
퇴계는 진정한 도란 무엇일지에 대해 이야기했다. 퇴계가 말한 진정한 도라는 것은 겨울에 가죽 옷을 입으며 여름에는 삼베옷을 입는 것이라고 한다. 도는 일상적이고 올바른 행동양식이라고 하는데 청렴한 것을 말하는 건지 그냥 이치에 맞게 사는 것인지 중의적으로 느껴지기도 했다.
퇴계는 산신령처럼 살았다고 한다. 조정과 시장에는 이익이, 권력이 넘쳐나는데 그런 곳을 기피하고 살았다고 한다. 유학은 현실과 이상을 나누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문구이나 아무튼 속세의 그런 돈, 명예 이런 것들이 덧없다는 것에 대해서는 깊게 공감을 한다.
퇴계의 사람 공부 독후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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