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상대방의 마음을 사로 잡는 마법의 화술 '콜드리딩'마케팅이나 영업, 서비스 등 비즈니스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 맞선, 연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에 곧장 써먹을 수 있는 금단의 대화법인 '콜드리딩'을 소개한 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인 저자는 콜드리딩의 기본을 일반인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 라포르를 구축하라
► 누구나 자신의 이야기처럼 느끼게 하라
폭넓고 애매하게 설득하는 법. 스톡 스필 / 왜 사람들은 애매모호한 스톡 스필에 무릎을 치는가 / 긍정이 긍정을 낳는다
► 상대가 품고 있는 고민의 주제를 찾아내라
진짜 점쟁이 vs 가짜 점쟁이 / 돈, 사람, 꿈, 건강 말고 다른 걱정거리는 없다 / 고민거리의 카테고리를 찾는 방법
► 고민의 범위를 조금씩 좁혀 나가라
교묘하게 상대를 떠보는 화법. 서틀 네거티브 / 눈치 채지 못하게 질문하는 기술. 서틀 퀘스천
► 미래를 예언하라
절대 빗나가지 않는 예언. 서틀 프리덕션 / 범위가 넓고 실현되기 쉬운 예언을 해라
콜드리딩(COLD READING)이란 대화 속에서 심리적인 트릭을 구사해 생면부지인 상대의 마음을 간파할 뿐 아니라 미래의 일까지 예언하는 것을 말한다. 분명히 처음 만나는 사람인데 자신의 과거와 현재는 물론 심지어 미래까지 척척 알아맞힌다고 착각하게 만드는 테크닉이다.
이 테크닉의 해답은 ‘신뢰관계’에 있는데, 신뢰관계가 형성된 사이라면 상대가 무슨 말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든지 긍정적인 쪽으로 해석한다고 한다.
책의 표지에 설득의 기술,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는 마력의 화술!이라는 글귀를 보고 손을 뻗었다. 누군가의 마음을 움직여서 내가 원하는 대답을 들을 수 있고 계약을 따고 판매를 하고 상대방이 흔쾌히 대가를 지불하게 만들 수 있는 마력의 화술이라고 하니 끌리지 않을 수 없었다. 주변에 보면 자신이 사용해 본 물건이나 가본 곳, 아니면 맛집이나 어떤 사람에 대한 평가(?) 등등 자신의 의견을 너무너무 잘 표현하고 만나는 사람들마다 얘기를 해서 자신의 경험을 나누거나 구매할 수 밖에 없도록 분위기를 만드는 사람들이 있다.
너무나 확신에 차서 얘기를 하니 분위기에 휩쓸려 따라서 구매하거나 그 의견을 믿었다가 내 취향과는 다른 경우가 있어서 후회했던 경험이 종종 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취향이 다르고 중요하게 생각하는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에 나는 좋다고 느꼈지만 다른 사람은 다를 수 있기에 ‘나는 이래저래서 좋았었다~’ 라고 간단히 의견을 내기는 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게 적극적으로 권하지는 못한다.
짧은 쾌락이 얕게 지속되었던 20대 초반이 지나고 취업, 경쟁, 스펙이라는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가득채운 20대 중반의 어느 날. 졸업을 앞둔 시점은 나에게 대학 생활을 되돌아보게 했다.
자퇴, 재입학으로 남들보다 늦은 늦깎이 신입생. 그것이 내 학교생활의 시작이었다. 보통의 신입생들에 비해 나이가 많고 경험도 많았지만 대학생활의 모든 것이 낯설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힘들었던 점은 그 넓은 교정에 아는 사람 한 명 없다는 사실이었다. 모르는 것을 물어볼 사람도 마음을 나눌 친구도 없었기에 무척 외롭고 힘든 시기였다. 그렇다고 소심한 성격 탓에 선뜻 먼저 다가가지도 못했다. 그렇게 나는 자연스레 소위 말하는 ‘아싸’가 되었다. “대학교 친구는 진정한 친구가 아니다”라는 말만이 내 유일한 위로였다.
그러던 어느 날, 서점를 기웃거리다『콜드리딩(Cold Reading)』이라는 책을 발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