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아 숫자로 수를 나타낼 때는 반드시 자리를 잘 생각해야 한다고 나온 뒤 예시를 적절하게 들었는데 ‘수박’과 ‘박수’로 들었다. 마치 ‘수박’을 ‘박수’라고 쓰면 전혀 엉뚱한 뜻이 되는 것과도 같으므로 가령 36이라고 쓸 것을 63이라고 쓰면 전혀 다른 수가 되는 것이라고 나와 있다. 우리가 고대 이집트의 생활상과 그들이 다루었던 수학의 내용들을 알 수 있는 것은 바로 나일 강의 습지대에 자랐던 파피루스라는 풀로 만든 종이 때문이다. 파피루스(papyrus)로 종이를 만들어서 최초로 이집트가 사용했는데 ‘페이퍼(paper, 종이)’의 어원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