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의 학술 기자 크리스티나 베른트의 책. 이 책은 현대 사회 곳곳에 만연한 번아웃 신드롬에 대해 소개한 후 스트레스와 삶의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오뚝이처럼 일어나는 힘, 회복탄력성에 주목한다. 저자는 회복탄력성이 높은 사람들의 사례를 생생하게 기록하며 이들의 공통점을 파악한다. 또한 회복탄력성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환경적, 신경생물학적, 유전학적, 후성유전학적 측면에서 분석하며 번아웃에서 벗어나 회복탄력성을 높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위기를 극복하고 일어서는 강력한 마음의 힘은 과연 어디서 오는 것인가? 저자는 이에 관한 수많은 사례를 소개하고 그들의 공통점을 소개한다. 우선 저자는 고통스럽고 힘든 환경이 삶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모든 사람이 역경에 굴하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마이클 미니의 카우아이 섬 연구를 소개한다. 또한 어린 시절 자신에게 진정한 관심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보여주는 사람이 단 한 명만이라도 있다면 후에 이 힘이 엄청난 고통과 역경을 이겨내는 근원이 된다는 사실도 언급한다.
그리고 회복탄력성이 강한 사람들 또한 상처를 받는 것은 마찬가지이며 삶의 스트레스와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의지와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남자라고 회복탄력성이 더 강하거나 여자라고 약한 것은 아니며, 회복탄력성은 개인의 성격과 그가 처한 환경의 상호 작용에 따라 다양하게 달라지기에 시련 또한 성장의 디딤돌로 삼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끊임없이 후천적인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번아웃이라고 하는 것은 엄청나게 심각한 피로감을 보이는 현상이라고 한다. 한 마디로 완전한 의욕 상실 상태라고 할 수 있다. 번아웃 용어 역사는 꽤 오래되었는데 무려 70년대 나왔다고 한다. 번아웃의 원인은 많겠으나 직장이 가장 크지 않을까 한다. WHO조차도 직장에서 받는 고통을 위험으로 봤다고 한다.
저자는 번아웃 같은 불안한 상태가 수명과도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를 설명했다. 그럴 수 있다고 본다. 나도 번아웃을 느껴보았기 때문에 술만 마셨지 인간관계도 아예 단절이 되었다. 다만 번아웃 원인에 대해서 사람과 그 고통받은 사실에 대해서 화해하자는 의견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회복탄력성이라는 말이 나왔다. 직장에서 까이든 스트레스 상황에서 얼마나 잘 벗어날 수가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높은 자기효능감이 있어야 회복탄력성이 높다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웃긴 게 회복탄력성이 좋은 사람도 그냥 배알이 좋은 게 아니라 잘 참고 다시 일어선다는 것이다.
이게 부럽다. 진짜 멘탈이 강한 사람은 아무리 극한 상황을 겪어도 다시 일어나는 것을 주변에서 자주 봤었다. 타고난 성격보다는 회복탄력성이라는 것이 오히려 가정 환경이랄지 주변 교우, 지인 관계가 더 중요하다고 했다. 이건 난 반대라고 생각한다. 오히려 타고난 것이라고 생각한다.